지금도 이런 일이..체불임금 항의 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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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이런 일이..체불임금 항의 농성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6.01.1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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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남동 빌라 신축공사 현장 근로자 4명 공사대금 체불 항의

 

14일 오전 6시49분께 제주시 도남동의 한 빌라 신축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4명이 공사대금 체불에 항의하며 빌라 4층에서 휘발유 등을 갖고 농성을 벌였다.

현장에 있던 동료 근로자들은 "건축주 측이 수개월째 대금을 체불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9월부터 5개 업체가 5억원 가량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근로자 A씨(46)는 "빌라 골조공사는 마쳤는데 대금 1억6000만원 가량을 받지 못했다"면서 "도남동 공사현장에서만 근로자 100여명에 대해 최소 3억원이 체불됐다. 다른 현장에서 체불된 금액을 합하면 5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건축주 측에 대해 알고보니 3~4년 전부터 육지부 회사를 꼬셔서 공사를 맡기고 대금이 1억5000만원이라면 이런 저런 핑계로 깎아서 1억원만 주더라"면서 "경찰에 고발해도 대리사장을 내세워 요리조리 피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A씨는 "현재 건축주를 경찰에 고발한 상태"라면서 "공사장에서 농성을 벌인 근로자들도 수개월간 임금을 받지 못했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농성을 벌였겠나"며 항의농성에 힘을 실었다.

빌라 신축공사 시공사 관계자들은 공사대금 체불에 항의하며 현재 해당 공사현장에 대해 유치권을 행사중이다.

이들은 이날 오전 공사현장 등에서 건축주 측에 대금을 납부를 촉구하며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그러나 신고를 받은 경찰과 119는 불의의 상황에 대비해 소방차량 및 경찰관 등을 투입해 대치하다 근로자들이 현장에서 이탈하면서 상황이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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