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나눔의 신구간, 즐거운 설 명절을 위한 작은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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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나눔의 신구간, 즐거운 설 명절을 위한 작은 배려
  • 김경윤
  • 승인 2016.01.2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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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윤 제주시 청정환경국장

김경윤 제주시 청정환경국장
제주시에서는 이사 풍습인 신구간과 설 연휴를 맞아 시민들이 쓰레기 걱정 없는 나눔의 신구간, 청결하고 즐거운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생활쓰레기 처리에 시민과 함께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신구간(新舊間)은 대한(大寒) 후 5일째부터 입춘(立春)이 되기 전 3일전까지 일주일 동안 이사나 집수리 등을 하는 제주 특유의 세시풍속이다. 올해 신구간은 1월 26일부터 2월 1일까지 기간으로 이사 관습이 많이 퇴색되어 가고는 있으나 평소보다는 많을 것으로 여겨진다.

집수리와 이사에 따른 쓰레기도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시는 신구간 동안 청소 가용인력과 차량을 총 동원하여 당일 발생 쓰레기는 당일 수거하고, 청소차량 기동반을 운영하여 민원이 발생하는 곳에 대해 적극 대처해 나가 쓰레기로 인한 시민불편 해소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신구간 중에는 책상, 의자 등 가구류와 텔레비전, 냉장고 등 대형폐기물의 배출이 급증하는데, 우선 배출하기 전에 주변에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재사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재사용이 곤란한 대형폐기물은 적법한 절차로 배출하여야 하는데 가끔 대형폐기물을 몰래 버리는 일부 비양심적인 시민들로 인해 클린하우스 주변 미관이 저해되고 있을 뿐 아니라 합법적으로 쓰레기를 배출하는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카펫, 솜이불, 베개, 장판 등은 묶어서 신고후 대형폐기물로 배출하여야 하는데, 불법으로 클린하우스 주변에 배출하여 청정한 제주의 미관을 해치고 있다. 대형폐기물을 배출하려고 할 경우에는 가까운 읍면동주민센터로 품목을 신고하고 배출일자 및 장소 등 안내를 받고 배출하는 시민의식이 절실하다.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대형 텔레비전 등 대형 가전제품에 대한 무상방문 수거 제도가 시행되고 있는데 이를 몰라 이용을 못하는 시민들이 있다.

가정에 있는 대형폐가전제품 무상 방문 서비스(전화 1599-0903) 제공을 받는 경우 소형 가전제품도 함께 수거하고 있어 편리하게 이용하면 자원 재활용에 보탬이 될 수 있다.

제주시에서는 신구간 중인 1월 30일에 종합경기장에서 신구간 중고물품 나눔장터 행사를 추진한다. 재사용 가능한 가구, 가전제품 등의 물물교환과 폐가구와 폐가전제품 등 재사용이 가능한 중고물품의 기부 등을 통해 자원 재활용과 쓰레기 감량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한다. 이번 열리는 나눔장터에 많은 지역주민들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2월 4일에는 제주시 읍면동별로 지역주민 및 공무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설맞이 범시민 대청결 운동이 전개되는 만큼 시민들께서도 내 집, 내 점포 앞 쓸기 운동으로 청결하고 즐거운 설날 준비에 젂극 동참하였으면 한다.

2월 6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 기간에도 생활쓰레기는 설 전날과 다음날은 정상 수거하고, 설날은 전날 밤 10시부터 설날 새벽 4시까지 조기에 비상수거 할 예정이다.

설날 조기에 쓰레기를 수거하는 만큼 깨끗한 시가지 조성을 위하여 설 당일에는 가급적 쓰레기 배출을 자제하여 깨끗한 시가지가 조성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설날 선물로 사용했던 종이박스와 스티로폼의 배출이 늘어 클린하우스가 넘쳐나 주변 환경을 저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종이박스는 반드시 접어서 배출하고 스티로폼은 이물질을 제거한 후 배출하여야 한다.

제주시에서는 올해 365일 청결한 클린하우스 조성을 위하여 92억원을 투자하여 전 동지역 음식물 개별계량장비(RFID)를 설치하고 올바른 분리배출 조성 및 불법투기 예방을 위하여 전 읍면동지역에 클린하우스 야간 청결지킴이를 확대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재활용품 수거 극대화를 위한 최적의 자원순환체계 구축을 위해 시설 확충 등에도 심혈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 그런 만큼 시민들께서도 생활쓰레기는 종량제 봉투를 이용하여 배출하고, 재활용 가능한 종이류, 과자 봉지류 등은 종류별로 묶어서 배출하여 소중한 자원이 연기로 사라지지 않도록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깨끗한 환경, 청정한 제주시를 위해서 필요한 것은 쓰레기를 분리 배출 하는 작은 실천과 나부터 스스로 지키려는 겸손한 자세, 내가 사는 동네와 이웃을 생각하는 작은 배려임을 깊이 인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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