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한 서귀포 사랑, 가곡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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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한 서귀포 사랑, 가곡에 담았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6.03.2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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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강문칠 씨 제6회 창작가곡발표회 26일 서귀포예술의 전당

 

 

강문칠 작곡가
"내 고향 제주-서귀포는 말로 다할 수 없는 사랑이기에 노래로 그 사랑을 표현해 봤습니다"

제주도가 낳은 보기 드문 작곡가이자 음악평론가인 강문칠 씨가 제주에서는 실로 오랜 만에 작곡발표회를 갖는다.

한국예총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장과 제주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등을 역임한 강문칠(65)씨의 작곡발표회는 9년만에 열리는 것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강 씨의 이번 발표회는 지난 수년간 뇌경색 투병을 이겨내고 건강한 몸과 마음을 다해 만든 곡들로 이루어진 무대라 더욱 뜻 깊다.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발표회는  '제6회 창작가곡발표회-고향의 추억, 사랑, 그리움'이라는 이름으로 제주극음악예술연구회 주관으로 열린다.

강 씨는 이날 작곡발표회에서 제주 시인들의 작품을 비롯 자신이 쓴 시에 아름다운 선율을 입힌 17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발표되는 곡들은 강문칠 씨가 작곡한 곡을 바리톤 송기창씨, 테너 이재욱씨, 소프라노 이미경·배서영씨의 목소리를 통해 들려지며 피아노는 김미나·안혜정씨가 맡게 된다.

1부에서는 '탐라(최부 시)' '파도(강문칠 시)' '팍팍한 가슴을 열면(김순이 시)' '사랑하는 이에게(장장식 시)' '자구내 연가(오한욱 시)' 등이 연주되고 2부에서는 '친구여 부르리(김재진 시)' '서귀포(김규린 시)' '이 세상에 그대만큼 사랑하고픈 사람 있을까(용혜원 시)' '나는 늘 바람(한기팔 시)'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강 씨의 이번 작곡발표회는 그의 고향 서귀포에서 열리는 만큼 감회 또한 남다를 듯 하다.

강 씨는 "제주에서 태어나 작곡을 하는 일이 결코 쉽지가 않다는 것을 나이가 들면서 더욱 느끼게 된다"고 말하고 "그러나 건강을 되찾고 시작된 작품작업은 그렇게 어렵지가 않았다"며 "그동안 걱정하고 격려하고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한편 표선면 성읍에서 출생한 강 씨는 시흥초 서귀중 오현고를 거쳐 계명대 음대(작곡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동안 제주관광대 음대교수를 역임하며 한국예총 제주도연합회장 한국음협 제주도지회장 과 한국합창총연합회 제주도지회장 등 문화예술계에서 두루두루 활약해 왔다.

이날 창작가곡발표에서는 창작가곡 악보집과 녹음CD를 공연 당일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 입구에서 판매한다.

문의 010-3699-8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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