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참새와 목련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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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참새와 목련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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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4.0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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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참새와 목련꽃  

               

 

 

오늘도 역시 목련꽃 주변을 맴돕니다.

그런데 목련꽃만 보느라고 산수국 가지에 돋은 잎은 인식하지 못하였네요.

 

 

 

 

때죽나무 가지에도 연초록 어린잎들이 돋아나있습니다.

아침햇살이 흐드러지게 핀 하얀 목련꽃을 배경으로 새록새록 돋아나는 어린잎들의 연두빛깔을 선명하게 만들어 숲이 마치 맑은 수채화처럼 보이더군요.

 

 

 

 

목련꽃잎이 하늘하늘 떨어진 바닥에선 참새들이 무리지어 다니며 무엇인가를 열심히 쪼아댑니다.

 

 

 

 

땅바닥에 내려앉아 총총거리며 바닥을 헤매던 참새들은 간혹 지나가는 사람들의 소리에 놀라 근처 산수국 덤불 속으로 피신을 하지요.

산수국 가지에 앉은 새들은 아쉬운 대로 바싹 마른 열매를 쪼아댑니다.

 

 

 

 

그러다가 ‘째재재잭 짹짹’ 산수국 위쪽으로 훌쩍 자란 목련 가지에서 다른 새들의 소리가 들려오면 힐끗 위를 쳐다봅니다.

 

 

 

 

그리고는 이내 목련꽃 흐드러지게 핀 가지로 날아들어 꽃을 탐하지요.

 

 

 

 

길게 목을 빼고 다른 곳으로 날아가는 참새들을 바라보는 새의 부리 끝에 노란 꽃가루가 묻어있네요.

 

 

 

 

올해는 목련꽃이 유난히 탐스럽게 피었습니다.

새들만 흥에 겨운 것이 아니라 꽃 사이를 거니는 사람들도 절로 흥에 겨워지지요.

주말에는, 더 늦기 전에 봄꽃구경 나가보세요.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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