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해 생태계 보전 위한 과학조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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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해 생태계 보전 위한 과학조사 강화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6.04.26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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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남극 이빨고기 과학조사 다변화 추진


 

▲ 조사해역 Divisions 58.4.1 & 58.4.2 & Subarea 88.3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가 남극해양생물자원보전위원회(이하 CCAMLR : Commission for the Conservation of Antarctic Marine Living Resources) 회원국으로써 남극해 생태계 보전 및 수산자원 이용을 위한 과학조사를 강화한다.

26일 해양수산부는 2014년 5개년 사업으로 원양어선 1척을 투입해 시작한 남극해 이빨 고기류(일명 메로) 자원에 대한 과학조사에 올해는 2척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4년 CCAMLR의 승인을 받아 시작한 과학조사는 원양어선 1척이 정해진 지점에서 이빨고기를 어획하여 그중 물고기의 이석(귓돌), 근육, 위, 생식소 등의 표본(연간 700여점) 채취하는 해양환경조사와 전자표지 방류조사 등으로 이루어진다.

지난해에는 남극 이빨고기가 남극해 생태계 내 먹이망 중에서 최고 포식자 위치에 있음을 최초로 밝혀내 저명한 국제학술지에 게재되는 등 과학적 성과도 거뒀다.

이는 남극이빨고기의 위 내용물 분석과 지방산 및 안정동위원소 분석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이빨고기가 빙어(icefish)를 비롯한 어류를 주로 먹고 있음이 확인됐다.

올해는 2척의 원양어선을 이용하여 남극 동부해역 이빨고기류 표본 수집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활용, 근육성분을 분석하고 기능성 물질을 추출하여 남극 이빨고기의 활용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1985년 CCAMLR에 가입하여 남극해 생태계 보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남극해 이빨고기 전체 어획량(약 12,000톤)의 20%를 어획하고 있는데 비해 그동안 우리나라의 과학조사 기여는 매우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현호 해양수산부 원양산업과장은 “향후 원양어선을 활용한 남극해 과학조사를 더욱 확대하여 남극해 자원관리 및 해양생태계 보존에 더욱 기여하고, 우리 원양어선의 안정적 조업활동에도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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