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동거부부 합동 결혼식 거행
상태바
서귀포시, 동거부부 합동 결혼식 거행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6.05.20 1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귀포시는 가정을 꾸리고 살면서도 여러 가지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동거부부를 대상으로 20일 서귀포시 성산읍 혼인지에서 결혼식을 거행했다.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서귀포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 강옥자)가 주관한 이번 합동 결혼식은 저소득, 다문화가정 7쌍의 신랑 신부와 가족과 친지 등 2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되었으며, 하객들의 축하 속에 신랑 신부의 얼굴에선 행복한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이날 합동 결혼식은 김병수 서귀포시 자원활동센터장의 주례와 성혼선언, 허법률 서귀포시 부시장의 축사, 귤빛합창단의 축가,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김병수 서귀포시 자원활동센터장은 주례사를 통해 “서로의 다름을 너그러이 인정하고 서로 존중하면서 사랑을 실천하는 행복한 가정을 꾸려 나가다라”고 당부했다.

허법률 서귀포시 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결혼식이 탐라의 시조인 삼신인(三神人)이 벽랑국의 세 공주를 맞이하여 혼인을 올린 신화 속 장소인 혼인지에서 개최되는 만큼 가정에 번영과 축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했다.

이번에 결혼식을 올린 신랑 신부들은 멀리 타국에서 생활하다 서귀포시에 시집와서 우리 문화를 하나씩 배워 가고 있는 다문화가족 부부, 장애인부부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열심히 생활하고 있는 저소득층가정 부부로, 여러 가지 사연을 안고 있는 부부들이 오늘에야 비로소 웨딩드레스를 입고 행복한 결혼식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서귀포시는 해마다 6 ~ 8쌍의 저소득 ․ 다문화 동거부부를 대상으로 합동 결혼식을 거행함으로써 이들의 삶에 활력을 줌과 동시에, 뜻있는 단체 및 독지가의 참여 유도로 훈훈한 사회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