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자 20대 중국인 뺑소니 사고 내고 출국..보상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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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자 20대 중국인 뺑소니 사고 내고 출국..보상 막막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6.05.20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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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건의 범인이 사고 직후 제주를 떠난 무비자 입국 중국인으로 확인되면서 보상이 막막한 실정이다.

20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4시께 제주시 연동에서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A씨(31)가 차량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A씨는 이 사고로 앞으로 넘어지면서 얼굴을 다치고, 치아 3개가 파손됐으며 혀 끝이 잘려나가는 큰 부상을 입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는 등 수사 끝에 신제주로터리 인근에 방치돼 있던 뺑소니 차량을 발견했다.

차주는 중국인 B씨로 사고 당시 중국에 가 있던 상태라 차량을 친구인 또 다른 중국인 C씨(27)에게 빌려줬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C씨가 사고를 낸 것으로 특정하고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경찰 조사결과 C씨는 제주도내 대학에서 어학연수를 마치고 졸업했으며, 사고 당시 무비자를 이용해 제주에 와 있던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했다.

C씨는 사고 직후 곧바로 중국으로 출국해 현재까지 제주로 들어오고 있지 않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제주에 남아있는 C씨의 친구 등을 통해 C씨가 제주로 들어올 것을 설득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C씨는 아직까지 한국에 들어오고 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C씨는 제주에 남아있는 자신의 친구를 통해 합의금 500만원으로 피해자 A씨와 합의를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씨에게 입국을 요청하는 한편, C씨가 입국을 거부할 경우 중국 사법당국과 공조를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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