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연못을 쉴 새 없이 돌아다니는 잠자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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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연못을 쉴 새 없이 돌아다니는 잠자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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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5.2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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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연못을 쉴 새 없이 돌아다니는 잠자리들

               

 

 

배가 넓적한 배치레잠자리가 수초에 매달려 쉬고 있군요.

황색인 암컷에 비해 성숙한 수컷은 짙푸른 회색빛깔을 띱니다.

 

 

 

 

멀지 않은 곳에는 몸이 새빨간 고추잠자리도 수초에 매달려있습니다.

한껏 뜨거워진 햇살 때문에 몸빛깔이 빨갛게 달아오른 것은 아니지만 우습게도 고추잠자리를 보고 있으면서 벌써 여름이 되어버린 것은 아닌가 싶어집니다.

고추잠자리 역시 미성숙 수컷과 암컷이 황색을 띠지만 성숙한 수컷은 새빨갛게 변합니다.

 

 

 

 

연못 가장자리를 쉴 새 없이 돌아다니던 밀잠자리도 잠시 바위 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역시 수컷이군요.

 

연못에는 왕잠자리, 먹줄왕잠자리, 밀잠자리, 고추잠자리, 배치레잠자리 등 여러 종류의 잠자리들이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특히 수컷들이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 맹렬하게 몸싸움을 벌이기도 하지요.

그 때문에 조용했던 연못에선 가끔씩 잠자리들이 날개를 부딪치며 몸싸움을 하는 소리로 소란스러워지기도 합니다.

 

아, 가끔은 암수가 짝을 이뤄 물가를 날아다니며 알을 낳는 장면도 목격할 수 있습니다.

 

 

 

 

밀잠자리 암수가 짝을 이뤘군요.

암컷은 알을 낳기에 마땅한 곳에서 수컷의 경호를 받으며 타수산란을 합니다.

비행을 하면서 물 표면에 배를 부딪치며 산란판의 알을 떨어뜨리는 것이지요.

 

 

 

 

어느덧 수초들이 연못을 가득 메우고 그 사이를 잠자리를 비롯한 많은 곤충들이 비행하고 있으며 연못에 핀 꽃들이 어여쁘다며 사진을 찍는 사람들까지 가세를 하여 연못이 아주 시끌시끌합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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