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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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꽃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6.08.2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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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부처꽃

 

 

올 여름은 매일 매일이 폭염이 연속되는 날들이다.

수은주는 끝 모르고 높게 높게 올라만 간다.


이럴 때 쯤 한줄기 비라도 내렸으면.....
생각만 해도 시원해진다.


빨리 더위가 물러가야할 텐데....
8월이면 여느 해나 마찬가지로 더위가 절정이겠지만 올 여름은 처서가 지났는데도 더위는 떠날 생각을 안 하고 우리 곁을 맴돌고 있다.

 

에어컨을 틀어야만 살 것 같은 나날이지만 전기료 때문에 사람들이 생활을 더 짜증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처럼 한 여름 땡볕이 내려쬘 때가 되어야 꽃이 피는 식물이 있다.


부처꽃이다.
부처꽃은 부처꽃과 부처꽃속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음력 7월 15일 백중날 부처님께 이 꽃을 바친데서 이름이 유래 되었다고 한다.
백중날에 왜 부처꽃을 받쳤을까? 하는 의문이 남는다.

 

옛날 음력 7월 15일 백중날에는 마을마다 크고 작은 행사를 열었다고 한다.
매년 이 무렵이 되면 땀 흘려 지은 채소와 과일이 나오기 시작했고 이 때 농사의 기본인 종자(씨앗) 100가지를 미리 갖추어 놓아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이날을 백중날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백중날엔 각 가정에서 잘 익은 과일로 조상님께 감사의 제사를 올렸고 불가에서는 부처님께 부처꽃을 올렸다고 한다.


무사히 한해 농사를 짓게 된 것을 감사 드렸던 것이라고 생각해 본다.
부처꽃은 다른 이름으로 두렁꽃, 천굴채(千屈菜)라고도 한다.


우리나라 전역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꽃이다.
정원이나 연못 또는 습지에 관상용으로 심기도 하고 절화용으로도 이용이 되고 있다.

 

꽃은 7~8월에 가지 끝 잎겨드랑이에서 취산꽃차례(꽃 밑에서 또 각각 한 쌍씩의 작은 꽃자루가 나와 그 끝에 꽃이 한 송이씩 달리는 꽃차례)로 홍자색꽃이 달리며 꽃이 피는 모양은 마디에 돌려나기 하는 것처럼 핀다.


잎은 마주나기를 하고 넓은 청처럼 생겼으며 끝이 뾰족하고 잎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줄기는 높이가 1m에 달하고 곧게 자라며 줄기 전체에는 털이 없고 네모지며 가늘다.
가지는 윗부분에서 갈라진다.


열매는 튀는 열매로 익으면 2개로 쪼개지면서 종자가 사방으로 튀어 나간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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