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위기 제주어 유네스코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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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위기 제주어 유네스코 등록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1.01.17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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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는 2010년 12월 인도의 Koro어와 함께 ‘제주어’를 ‘소멸 위기의 언어’로 등록했다.

유네스코는 ‘사라지는 언어’ 가운데 ‘제주어’는 ‘소멸 위기의 언어’ 4단계인 ‘아주 심각하게 위기에 처한 언어’(critically endangered language)로 분류했으며, 유네스코가 ‘제주어’를 소멸 위기의 언어로 등록한 것은 ‘제주어’의 가치를 인정하는 한편 ‘제주어’를 문화 유산으로 인정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는 「제주어사전」을 편찬․보급하는 등 우리도의 제주어 보전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 할 수 있다.

유네스코는 1993년 ‘위기 언어 레드북’ 등이 포함된 ‘위기 언어 프로젝트’를 채택하는 등 지구상에서 언어가 소멸되거나 소멸 위기의 언어에 관심을 가지고, 보전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1995년에는 ‘위기 언어들에 대한 국제정보센터’가 설치되고, 미국에서는 ‘위기 언어 기금’이 설치됐다.

유네스코는 지구상에는 6,700여 개의 언어가 있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유네스코에 ‘사멸 되었거나 소멸 위기의 언어’로 등록된 언어는 2,473개다.

유네스코의 ‘소멸 위기의 언어’로 등록되기 위해서는 △ 전문가의 현장 방문 및 답사(인터뷰 및 자료 수집) △ 한국어를 전공하는 전문가와의 의견 교환 △ 각 지역 언어를 담당하고 있는 UNESCO 언어 전문가와 3개월 이상의 토론 과정(이메일, 면대면 만남 등)을 거친 후에 결정된다.

제주어는 2010년 12월 2010년 유네스코 '사라져 가는 언어'로 인도의 Koro어와 두 개의 언어를 발표했고, 유네스코 누리집에 ‘제주어’로 탑재됐다.
(http://www.unesco.org/culture/languages-atlas/en/atlasmap/language-id-2724.html)

제주도는 유네스코 언어정책에 맞추어 제주어 관련 기관 단체들과 함께 제주어의 보전, 발전을 위한 시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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