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김병수 이사를 추모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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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김병수 이사를 추모하며..
  • 김 종 덕(국제슬로푸드 한국협회 회장)
  • 승인 2016.10.15 07:33
  • 댓글 3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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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종 덕(국제슬로푸드 한국협회 회장)


 이 원고는 한국에 슬로푸드운동을 도입한 김병수 국제이사에 대한 추모글입니다.

(김병수 국제이사는 젊은 시절에는 환경운동가로 기자로 사회운동가로 많은 활동을 했던 분입니다.

전세계 공동체를 두루 다니며 세상을 다르게 보았던 그는 우리나라에 필요한 일을 찾아 팔당유기농단지를 만들고 유기농으로 만든 우리 음식을 식탁에 올리기 위해 힘써 왔습니다.

슬로푸드운동을 한국에 들여온 그는 그동안 많은 일을 해 왔지만 아쉽게 지난 10월10일 별세했습니다.

본지와도 돈독한 유대를 해온 그를 슬로푸드한국협회에서는  슬로푸드 영웅으로 부르기로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난 11일 저녁 삼육서울병원 추모관 1층에서 그가 활동해 온 기독교농민회동지회 등 10여개 단체가 모여 김병수 추모제를 진행했습니다.

이 원고는 이날 낭독한 김종덕 국제슬로푸드 한국협회 회장의 추모사입니다)

 

▲ 김종덕 회장(왼쪽)과 김병수 국제이사(오른쪽)

 

<김병수 이사를 추모하며>

추모사를 낭독하는 이 순간에도 김병수 이사의 영면이 믿기지 않습니다. 체구는 크지 않았지만 그는 누구보다도 항상 힘과 에너지가 넘치는 모습을 하고 있었기에 그런 것 같습니다.

김병수 이사를 처음 만난 것은 2007년 3월 16일 그가 마산에 찾아오면서 부터입니다. 슬로푸드운동이 우리의 농업과 먹을거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바로 의기투합했고, 그 만남이 한국에서 슬로푸드운동을 조직적으로 하는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많이 만났고, 원 없이 함께 일을 했습니다. 저도 슬로푸드운동에 미쳤고, 김병수 이사도 미쳐 있었습니다.

팔당올가닉 회사에 슬로푸드문화원을 만들고, 몇 차례 슬로푸드 국제세미나를 거쳐 2013년 아시아 슬로푸드 페스티벌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렀고, 2014년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를 출범시켰고, 2015년 작년에는 아시아 태평양 슬로푸드 페스티벌 행사를 해냈습니다.

길지 않은 기간에 다른 나라에서는 엄두도 못 낼 슬로푸드운동 기반을 만들었고, 그 중심역할을 김병수 이사가 했습니다. 그의 열정과 긍정적 사고, 추진력이 한국 슬로푸드운동을 오늘날 여기까지 오게 했습니다.


김병수 이사의 영면에 슬로푸드본부를 비롯해 여러 나라의 슬로푸드 친구들, 한국의 슬로푸드 회원들은 한편으로 애석하게 생각하고, 다른 한편으로 그가 슬로푸드운동에 남긴 자취를 생각하면서 그를 추모하고 있습니다.

고인이 영면하기 하루 전날 슬로푸드본부에서 파올로 사무총장과 카를로타 아시아 코디네이터가 직접 방문해 문병했고, 이 자리에서 김병수 이사는 혼신의 힘을 다해 이들을 맞이하고, 대화를 하면서 다시 기운을 내 슬로푸드운동을 하겠다고 다짐했지만, 다음날 새벽에 영면하셨습니다.

김병수 이사는 일만 잘한 분이 아니었습니다. 정이 많고 따뜻한 분이었습니다. 특히 젊은이를 많이 챙겼습니다. 카자흐스탄의 아이다는 그를 추모하는 글에서 서거 소식을 듣고 종일 울었다고 하면서 아버지 같은 분이 돌아가셨다고 했습니다.

지난 9월 이탈리아 테라마드레 행사에서 만난 레바논에서 온 바바라는 김병수 이사의 소식을 묻고 아프다는 말에 눈물을 쏟았습니다. 김병수 이사가 그간 사람들을 따뜻하게 대했기 때문에 그를 아는 지인들은 그의 영면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병수 이사가 그간 한국슬로푸드운동에 너무 큰 역할을 했기 때문에 슬로푸드한국협회 또한 큰 슬픔에 빠져 있고 앞날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슬로푸드 한국협회는 고 김병수 이사를 슬로푸드 영웅으로 부르기로 정했습니다.

 파올로 슬로푸드 사무총장 등과 함께 했던 김병수 이사

2012년 슬로푸드 국제협회는 한살림 고 박재일 회장을 영웅으로 추서한 바 있습니다. 그간 김병수 이사가 슬로푸드 국제협회 이사로 기여했고, 아시아 오세아니아 네트워크를 만들었고, 두 차례 아시아 오세아니아 슬로푸드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슬로푸드 한국협회가 출범하는데 역할을 한 것을 고려하면, 그는 슬로푸드 영웅으로서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슬로푸드 영웅에서 그치지 않고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 슬로푸드 회원과 리더들에게 모범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김병수 이사는 짧고 굵게 살았습니다.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열정을 갖고 불꽃같은 삶을 살았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를 이 세상에서 볼 수 없게 되었지만, 그가 남긴 흔적과 불씨는 더 큰 불꽃이 되어 한국의 슬로푸드운동을 더 튼튼하게 하고, 한국의 슬로푸드운동을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의 중심으로, 나아가 세계의 중심으로 되도록 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김병수 이사의 유지를 받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창 함께 일을 할 때 말했어야 했는데, 있을 때 잘했어야 했는데 그렇게 못해 정말 미안하고 후회가 됩니다만 지금 추모사를 통해 이야기 합니다. 김병수 이사님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그리고 그간 슬로푸드 한국협회의 힘과 역할을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제 많은 짐 벗고 자유롭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2016.10.11.
국제슬로푸드 한국협회 회장 김 종 덕

 


국제슬로푸드 카를로 페트리니 회장의 추모메세지

 

▲ 카를로 페트리니 국제슬로푸드 회장

 

김병수 이사와 같은 친구에게 작별인사를 해야 한다는것은 너무나 힘들고 불공평하게 느껴집니다.
국제슬로푸드 회장으로서, 저는 네트워크 구축에 힘써온 그의 헌신과 열정을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그가 그의 삶에 매일 적용하던 가치와 원칙들을 다른 이들과 의논할 때 그의 평화로운 결단들을, 그리고 그의 미소를 잊지 않겠습니다.
우리를 이끌던 한줄기 빛을 잃은 친구들, 그리고 그의 가족들과 저도 오늘 함께 하겠습니다.
그는 우리 삶 속에서 계속 기억될 것이며 그의 열정이 우리 운동 속에서 영감을 주게 되길 바랍니다.


It is very hard, and sometimes feels unfair, to say goodbye to a friend like Kim ByungSoo.

As a President, I will never forget his effort and his passion in building and running our network; as a person, I’ll never forget his smile and his peaceful determination in discussing with others about values and principles that he was able to translate into his everyday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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