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산(꽃무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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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산(꽃무릇)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6.10.2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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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석산(꽃무릇)

 

자꾸 혼동하는 석산과 상사화.


두 종류 모두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건 같지만 꽃 모양이나 잎 모양, 피는 시기가 서로 다르다.


인도 사람들은 석산을 천상계의 꽃 만수사화라 부르는데, 지상의 마지막 잎까지 말라 없어진 곳에서 화려한 영광의 꽃을 피운다 하여 피안화(彼岸花)라고도 한다.

 

원산지는 중국이며 석산(石蒜), 이별초(離別草), 환금화(換金花)라 하고, 홀로 살아야 하는 스님들의 신세라 하여 중무릇, 또는 중꽃이라고도 한다.


주로 절에서 재배하는데 비늘줄기의 녹말로 불교 경전을 제본하고, 탱화를 표구하며, 고승들의 진영(眞影)을 붙이는 데에 사용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일본에서 들어 온 귀화식물이며 사찰에 흔히 심고 산기슭이나 풀밭에서도 무리지어 자란다. 
 

 

다른 이름으로는 가을가재무릇, 꽃무릇, 지옥꽃이라고도 부르며, 피처럼 붉은 빛깔의 꽃과 알뿌리의 독성 탓에 죽음의 꽃으로 여겨져 왔다.


그래서 꽃말도 두 번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죽은 사람을 그리워하는 '슬픈 추억'이다.
석산은 수선화과 상사화속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석산(石蒜)은 한자를 직역하면 ‘돌마늘’이라는 뜻이다.
꽃이 필 때 마늘대처럼 이파리가 하나도 없이 밋밋하고 뿌리 모양이 마늘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꽃무릇은 잎이 무릇과 비슷한데 꽃이 화려해서 붙여진 이름이기도 하다.
잎이 지고 난 후에 꽃이 피므로 상사화의 일종이기도 하다.


꽃과 잎이 피는 시기가 다르다.
꽃은 9~10월에 진홍색 꽃 5~10송이가 줄기 끝에 우산모양의 꽃차례로 달리는데, 꽃잎이 심하게 뒤로 젖혀진다.


꽃잎은 너비가 좁고 그 길이가 꽃술에 비해 매우 짧은데, 꽃술의 길이가 꽃잎의 길이에 비해서 거의 두 배에 달한다.

 

꽃 밖으로 길게 나온 꽃술 모습이 특이하고 아름다우며 수술은 6개, 암술은 1개이고 열매를 맺지 못하므로 비늘줄기를 쪼개어 심어서 번식한다.


비늘줄기는 넓은 타원 모양이고 겉껍질은 검은 색이다.
키는 30~50㎝이다.


비늘줄기는 넓은 타원형으로 겉껍질이 검은색이고 인경(鱗莖, 비늘줄기)을 석산(石蒜)이라 하며 약용하는데, 비늘줄기는 알카로이드의 독성이 있어 토하게 하거나(진해 거담제) 창에 찔린 데 약으로 쓰인다고 한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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