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업 경쟁력 높이는 '종자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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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업 경쟁력 높이는 '종자확보'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1.01.2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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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원 '씨드밸리' 농산물원종장,기본작물 종자확보 나서


국내 최고의 종자생산기지화로 제주농업의 경쟁력을 높인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고성준) 농산물원종장이 국내 최고의 종자생산기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28일 농업기술원은 원종장 중심의 씨드밸리 조성에 의한 종자산업 인프라 구축과 종자산업 전략적 육성으로 세계를 향한 제주농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초석을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도내 종자 자급률은 당근 15%, 양파 7%, 브로콜리 5% 수준으로 해외의존도가 매우 높을 뿐만 아니라 수출 1위작목인 백합은 대부분 네덜란드산 종구를 사용하고 있어 종구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중국, 러시아 등 시장개척 가능성이 큰 만큼 종자 자급률만 높인다면 저비용 생산이 가능하여 국제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예산도 전년대비 7배인 59억3천5백만원(국비 15억3천만원 도비 43억8천1백만원)을 투입, 도내 종자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국가보증 최상위 씨감자 확대생산과 완전자급화를 위해 겨울감자용 종자를 포함한 종자 연 200만개를 생산 보급하고 병 저항성 및 기능성 유색감자 3계통을 육성할 방침이다.

또한, 최근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추진하는「백합종구 전문생산단지 조성」사업대상자로 선정돼 종구 생산 자급기반이 마련됨으로써 수출 효자품목인 오리엔탈백합에 대한 조직배양과 절화용 종구를 100만구 증식, ‘13년부터 농가에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 맥주산업 육성을 위한「백호보리」종자 증식 보급은 원종생산 및 농가실증사업을 통해 올해 가을파종분 5,600㎏(37㏊분)을 생산공급할 계획이며 나물용 콩인 신품종 풍산콩과 신화콩 보급사업은 연 100톤을 농협과 연계하여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UPOV(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가입에 따른 로열티 대응을 위해 수출유망 작목인 마늘, 양파, 당근, 무, 브로콜리 등에 대해 5개 우량품종을 선발할 계획이다.

특히 수출용 백합, 국화 등 화훼류 에 대해서는 우량품종 선발 연구를 통해 종자 자급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며 기 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조생양파 품종인 “싱싱볼”에 대해서는 종자 6만㎖을 생산하여 농가에 공급해 나가기로 했다.

농업기술원은 지역특산 우량종자 자급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으로 년 500억원의 소득증대는 물론 수출 1조원달성에 기여함으로써 제주농업 국제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농산물원종장 황재종 실장은 "종자확보를 위해 현재 감자 콩 보리 등 기본식물에 대한 종자를 확보하고 스윙글 대목 등 다른 작목에 대한 협의회도 지속적으로 갖고 있다"고 말하고 "종자를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생산성과 소비자 기호도와 기술개발 등도 필요하므로 앞으로 양파에 대한 종자확보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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