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사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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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사철란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6.11.0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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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섬사철란

 

습기가 많은 깊은 숲속에 요정이 산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울릉도 깊은 숲속에서 산다.


습한 곳을 좋아하는 요정이다.
숲속의 요정은 섬사철란이다.


섬사철란은 난초과 사철란속의 상록성 여러해살이 풀이다.
섬사철란이란 섬에서 자라는 사철란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섬사철란은 훼손이 많은 식물 중 하나다.
상록이면서 꽃이 기이한 모양으로 피기 때문에 사람들이 눈에 쏘옥 들어오는 식물이다.

 

매년 가을이 되면 섬사철란을 담으러 일정한 장소를 찾는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섬사철란 어린 묘목들은 눈에 들어오는데 꽃이 핀 섬사철란은 아무리 찾아 봐도 보이질 않는다.
올여름 덥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어서인지 섬사철란들이 꽃을 피우다가 시들어 버렸다.


습한 곳을 좋아 하는 성질에 기후가 맞지 않아서 인 것 같다.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9월 하순이 되어서야 다른 장소에서 몇 그루의 꽃이 핀 섬사철란을 만났다.
올해는 못보고 넘어가나 했는데....


너무나 반가웠다.
소중한 친구를 만났을 때와 같은 기분이다.


섬사철란을 다른 이름으로는 줄사철란, 산닭의난초, 섬닭의난초로 불린다.
꽃은 연한 자홍색이며 8~10월에 핀다.

 

꽃은 가지나 화경(꽃차례가 달리는 자루)이 없이 잎겨드랑이에 달리며 3~7개의 꽃이 한 방향으로 핀다.
꽃의 가장자리에는 털이 있고 꽃의 밑에 있는 작은 잎은 뾰족하고 곧추선다.


꽃받침은 좁은 달걀모양이고 끝이 둔하며 넓고 뾰족하다.
난과 식물에서 꽃의 입술처럼 생긴 꽃잎인 순판은 꽃받침 길이와 비슷하고 부풀며 안쪽에는 털이 있고 달걀모양이다.

 

잎은 타원형으로 무늬가 없고 짙은 녹색이며 잎자루가 있다.
잎은 어긋나게 달리며 가장자리에는 주름이 있다.


키는 10cm이하로 매우 작은 식물이다.


줄기는 밑 부분에서는 땅을 기고 위부분에서는 비스듬하게 선다.
관상용으로 많이 기르는 식물이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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