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속문화의 정체성 확립 및 전승기반구축을 위한 유무형의 민속문화를 적극 지원 보호되고 있는 가운데, 납읍리에서 마을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마을제가 오는 11일 0시 금산공원 포제단에서 개최된다.
납읍마을제는 제주도 무형문화재 제6호로, 제5호 송당리 마을제와 함께 지정되어 있는 마을제.
제주도의 마을제는 남성들이 주관하는 유교식 마을제인 포제와 여성들이 주관하는 무교식 마을제인 당굿이 병존하고 있는 것이 특색이다.
유교식 마을제인 마을포제는 석전제를 기본 틀로 하는 유교적 의례방식에 따라 거행되며, 남성들에 의해 관리되고 남성 유지들이 제관이 되어 거행하는 형식의례이다.
무교식 포제의 전형인 송당마을제와는 달리 유교식 포제의 전형을 담고 있다.
납읍마을제의 제일은 정월 초정일(初丁日) 또는 해일(亥日)에 치러지며, 제신(祭神)은 西神(紅疫神), 土神(촌락수호신), 酺神(人物災害之神) 세 신위를 모신다.
입제는 3일전에 제청이 들고 금기시하는 사항은 시체를 보지 말며 개고기 따위를 먹지 않는 것이다.
행제는 집례가 부르는 홀기에 따라 제의를 집행하고, 각 헌관이 토신, 포신, 서신의 순으로 행하며 원위치로 돌아온 뒤 4배를 하는 것이 향교의 석전제와 사뭇 다르다.
중앙부처(문화재청)에서도 자연문화재에 대한 보호의식 고취와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를 통한 문화재 보존관리의 효과를 상승시키기위해 천연기념물 내 민속행사에 대한 지원을 해오고 있다.
천연기념물 160호인 산천단 곰솔의 한라산신제와 천연기념물 161호 제주성읍리 느티나무 및 팽나무군의 성읍마을제와 더불어 천연기념물 제375호 제주 납읍리 난대림지대에서 개최되는 납읍마을제에 대해서도 국비를 지원받고 포제를 거행하게 되었다.
천연기념물내 민속행사를 지원함으로써 향토성, 상징성이 큰 자연문화재 민속행사를 발굴, 체험, 교육자원으로 활용라고 지역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도는 국제자유도시로 나가는데 급격히 소멸 훼손되어가는 고유문화에 대하여 체계적인 보호관리가 시급히 요구됨에 따라 집중적 재조명을 통해 전승 보존시켜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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