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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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중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6.12.2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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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까마중

 

농부들에게는 무척 귀찮은 존재다.

뽑아내도 농약을 쳐도 끈질기게 다시 돋아나는 식물이다.


비가 많이 와도 비가 내리지 않아서 가물어도 끈질기게 생명을 이어 나가는 식물이다.
제주에서는 연중 꽃이 피고 열매를 볼 수 있는 식물이다.


어렸을 때 입이 새카맣게 되도록 따먹은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 식물이다.
그 때는 먹을게 궁해서 집 주변이나 밭 주변에서 언제라도 따먹을 수 있는 고마운 열매였다.


요즘은 이 식물을 재배하고 있다고 한다.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약재로도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농부들에게 천덕꾸러기로 여겨지던 잡초가 대 변신인 셈이다.

 


까마중이다.
까마중은 가지과 가지속의 한해살이 풀이다.


까마중이라는 이름은 까맣고 반질반질하게 익은 열매가 스님의 머리를 닮았기 때문에 붙여졌다고 한다.
흔히 민간에서 어린 스님을 ‘까까중’이라고도 하듯 정겨운 이름이기도 하다.


다른 이름으로는 가마중, 가마종이, 까마종이, 깜두라지, 용규, 강태, 깜푸라지, 먹딸기, 먹때꽐 등으로도 불리 운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라는데 논이나 밭 혹은 길가 마른 땅이나 습지 등을 가리지 않고 자라는 식물이다.

꽃은 5∼7월에 흰색으로 피며(제주에서는 연중 꽃을 볼 수 있다,) 꽃대는 잎보다 위쪽에서 나오고 꽃대 위에 산형(傘形 : 꽃대 끝에 부챗살 모양으로 갈라져 피는 꽃차례)으로 달린다.

 

전체적으로 감자 꽃을 닮았고 한 줄기에 대여섯 개의 꽃이 핀다.
잎은 어긋나고 계란모양이며 끝은 뾰족하거나 뭉툭하고 밑은 둥글거나 뾰족하다.


잎은 가장자리가 밋밋하거나 파도모양의 톱니가 있다.
어린잎은 삶아서 우려내어 독성을 제거하고 나물로 사용하며 열매는 식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키는 30∼80㎝로 옆으로 가지가 많이 퍼지며 원줄기에 능선이 약간 나타난다.

 

과실은 장과(漿果 : 과육과 물이 많고 속에 씨가 들어 있는 과실)로 구형이고 검게 익으면 단맛이 나서 식용으로 먹기도 하나 독성이 약간 있다.


시골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들판에서 먹을 것을 얻는데 그 중 하나가 까마중이다.
까맣게 달린 열매를 따 먹으면 달기도 하고 시기도 한 맛이 난다.


먹을 것이 귀했던 시절 허기를 달래는 데에는 참 좋았던 식물이다.
우리나라에는 벼와 함께 유입되었고 농업 기술이 전파되면서 함께 일본으로 건너간 잡초 중 하나라고 한다.


꽃말은 ‘동심’, ‘단 하나의 진실’이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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