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외국인 범죄 특별기간 운영...무더기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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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외국인 범죄 특별기간 운영...무더기 입건”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01.1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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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특별 종합대책 결과,102명 입건, 16명 구속

제주도가 외국인 범죄로 도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범죄자가 무더기 입건됐다.

10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9월22일부터 12월31일까지 100일간 운영한 ‘외국인범죄 특별 종합치안대책’ 운영 결과 102명을 입건하고 이중 16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대책은 지난해 9월 신제주 한 성당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등 외국인에 의한 범죄가 발생, 외국인 밀집지역 4곳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이 기간 동안 지난해 9월 83명이던 외국인 범죄 피의자가 12월에는 37명까지 감소했다.

특히 올 한해 외국인들이 ‘범행 후 출국하면 그만’이라는 풍조를 차단하고 법 집행력 제고를 위해 출국정지 제도를 활용한 결과 2015년 15명에 그쳤던 출국정지 대상자도 지난해 83명으로 크게 늘었다.

또 외국인범죄 관련 112신고시 ‘CODE 1’로 지령해 신속 대응해 중요범죄는 국제범죄수사대가 직접 현장으로 출동해 통역인 섭외 등을 진행했다.

경찰은 중국.일본 총영사관과 협조해 영사관에서 지정한 임시숙소에 보호키로 함으로써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외국인 관광객 등에 대한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경찰은 외사분야 인력 충원 및 전문성 제고를 위해 외국어 구사가 가능한 경찰관과 의경 증원 및 배치부서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외국인범죄 수사 전문가 초빙교육, 일선 경찰관서 중국어교실 확대 등 외국인범죄 대응역량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경찰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국내법규를 잘 몰라서 법을 어기는 사례를 줄일 수 있도록 홍보키로 했다.

이상정 제주경찰청장은 “제주경찰은 앞으로도 주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최고 가치로, 외국인범죄가 더욱 줄어들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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