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개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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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개황기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7.01.1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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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자주개황기

 

 

자주개자리와 비슷해서 헷갈리기 쉬운 식물이다.


자주개황기다.
자주개황기는 콩과 황기속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자주꽃이 피는 황기라는 뜻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탐나황기, 탐라황기, 털황기, 자주땅비수리 등으로도 불리 운다.


황기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볼 수 있고 재배가 되고 있는 식물이지만 자주개황기는 제주도에서만 자라는 제주특산종이다.


오름 등 경사면에서 가끔 볼 수 있는 귀한 식물이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에너지 소모가 많고 더위로 인한 식욕부진으로 몸이 허약해지기 쉬운데 이 때 기(氣)를 보(補)하는데 있어서 인삼에 버금가는 약효를 지닌 ‘황색의 뿌리’라 하여 보약을 만들 때 사용하는 식물이다.


올해 여름은 유난히도 더워서 9월 하순까지도 폭염주의보가 발령됐었다.
폭염주의보란 하루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고 한다.
 

여름이 다가오면서 더위가 잦아질 때 사람들은 몸을 보할 수 있는 음식을 찾게 되는데 그 중 대표적인 음식이 삼계탕 과 닭백숙이고 여기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약초가 되는 식물이 황기다.

 

우리나라에서는 황기, 제주황기, 자주황기, 개황기, 정선황기, 자주개황기, 염주황기, 긴꽃대 황기, 설령황기, 갯황기 등이 동속식물로 보고되고 있고 국내육성 품종으로는 풍성황기가 있다.


중국에서는 막협황기와 몽고황기를 황기의 기원식물로 보고 있다.
중국 당나라 선종 때, 선종 어머니인 태후의 기가 허해져 위급한 상태에 이르자 어의는 황기탕을 복용하게 하는 것이 좋다고 말씀을 드렸다


그러나 태후가 입을 벌리지 못하자 황기를 침상 밑에서 오랜 시간동안 달여 향기와 기로 치료해 낫게 했다는 황기에 대한 일화도 있다.


자주개황기 꽃은 7∼8월에 자줏빛으로 피는데 총상꽃차례(긴 꽃대에 꽃자루가 있는 여러 개의 꽃이 어긋나게 붙어서 밑에서부터 피기 시작하는 꽃차례)로 달린다.


꽃받침에는 흰색 또는 검은색의 털이 나 있고 5개로 갈라지며 꽃받침 갈래조각은 줄 모양이며 길이는 꽃 전체 길이의 1/2 정도 된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깃 모양 겹잎이고 잎자루는 짧으며 작은 잎은 흰빛을 띠고 11∼20여개로 긴 타원형이며 끝이 다소 둔하고 뾰족하다.


잎 표면에는 털이 없으며 뒷면에는 중앙에 붙어 있는 털이 있다.
탁엽(잎 아래 또는 잎자루에 붙어 있는 작은 잎)은 넓은 창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다.


키는 30cm 정도 자라고 줄기는 무더기로 나와서 비스듬히 자란다.


열매는 협과(콩과식물의 전형적인 열매로, 하나의 심피에서 씨방이 발달한 열매로 보통 2개의 봉선을 따라 터진다)로 흰색 또는 흑색의 잔털이 나 있고 긴 타원형이며 그 속에 2개의 씨앗이 들어 있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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