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산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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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산호수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7.01.20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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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산호수

 

 

숲이 우거진 냇가에서 처음 만났다.

처음에는 자금우 인줄 알았다.


꽃을 먼저 본 것이 아니고 열매를 처음 대했기 때문이다.
나중에 알고 보니 자금우가 아니란다.
열매가 자금우보다 곱고 영롱한 빛이 감돈다.


산호수다.
산호수는 자금우과 자금우속의 상록 작은 떨기나무다.

 

바다의 보석이라 일컫는 ‘산호’가 있는데 산호 중에서도 으뜸으로 치는 것이 적색산호라 한다.
산호수는 빨간 열매가 바다의 산호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산호수(珊瑚樹)는 제주도 저지대의 숲 밑이나 골짜기에서 자라는 상록 소관목으로 높이는 10cm 이하로 자란다.


자생식물 중 광도가 낮은 곳에서도 잘 자라는 몇 안 되는 식물 중 하나이다.
추위에 약해 우리나라 대부분의 지방에서는 바깥에서 월동하기가 어려운 식물이다.


반 그늘진 곳을 좋아하며 어느 정도 습도가 유지되어야 하는 식물이다.
내염성이 강해서 해안가에서도 잘 자란다.

 

꽃은 2~4개가 흰색으로 피고 우산모양꽃차례로 잎겨드랑이에서 나오며 긴 털이 있다.
꽃받침조각은 창모양으로 길고 뾰족하며 꽃부리의 흰색이고 5개의 열편은 달걀형이며 검은색 점이 있다.


잎은 땅속줄기에서도 나오고 땅위 줄기에는 돌려나기를 하며 타원형이고 첨두(식물기관의 끝 부분이 (주로 잎의 끝을 나타낼 때 쓰임) 뾰족한 모양. 예두보다 더 뾰족한 상태이며 그 정도에 따라 예첨두, 점첨두의 순서로 더 뾰족하다)이다.


양면에 붉은 갈색이 긴 털이 있고 가장자리에 거친 톱니가 드문드문 나 있다.
잎자루에도 털이 있다.


키는 10cm미만이고 땅속줄기 끝이 위로 자라며 줄기에는 붉은 갈색 털이 빽빽이 나 있다.
열매는 장과로 둥글고 콩알만 하며 구슬같이 생긴 붉은색 열매가 10월에 익는다.


※ 산호수는 미세먼지를 잘 흡수하는 나무인데 잎과 줄기에 돋아난 털 때문이라고 한다.
※ 열매가 붉게 익는 이유는 새들의 먹이가 되어 멀리 종자를 퍼트리기 위함이다

.※ 자금우에 비하여 잎과 줄기에 털이 많고 연약한 편이다

 

 

잎은 늘 녹색을 띠며 줄기가 옆으로 뻗는 특성이 있고 가을에 맺는 열매가 일품으로 분화용이나 실내조경용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키가 작고 분지력이 좋으며 실내 그늘진 곳에서도 잘 자란다.
번식은 포기나누기로 이식하는 것이 쉽고 대량증식은 특수시설을 이용한 꺾꽂이가 좋은데 삽목은 연중 가능하다.


내음성이 강하므로 실내조경수로 이용하면 매우 좋다.
일부 남부지방에서는 교목의 하부식재용이나 정원이나 공원 등에 지피식물로 식재하면 좋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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