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땅빈대(애기땅빈대,큰땅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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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땅빈대(애기땅빈대,큰땅빈대)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7.02.09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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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땅빈대(애기땅빈대,큰땅빈대)

 

 

식물의 이름에 동물의 이름을 붙여 놓은 식물들이 있다.

새나 큰 동물뿐만 아니라 곤충이나 벌레의 이름들이 식물의 이름에 붙어 있다.


개구리갓, 갈매기난초, 강아지풀, 해오라비난초, 괭이눈, 개미취, 개미탑, 까치수염, 개미자리, 돼지감자, 까치밥나무, 까마귀베개, 개벼룩, 벌개미취, 까마귀머루, 괭이밥.......


사람들에게는 혐오감을 주는 유해성 동물인 빈대를 식물의 이름에 붙여 놓았다.
땅위에 퍼진 잎 모양이 빈대와 같아 보인다는 식물이다.


열매모양도 빈대와 같다고 한다.
그래서 빈대를 붙인 모양이다.


이 식물은 잎과 줄기를 자르면 흰 액이 나온다.
줄기는 주로 땅을 기며 붉은 빛이 도는 가지가 있는 식물이다.

 

땅빈대(애기땅빈대, 큰땅빈대)이다.
땅빈대는 대극과 대극속의 한해살이 풀이다.


식물체가 땅에 깔린 모습이 빈대와 같다고 하여 유래된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 점박이풀, 땅의감나무, 지금초(地錦草), 혈풍초(血風草), 약진아비라고도 불리 운다.


우리나라 전국각지의 밭이나 빈터, 길가 등에서 자란다.
땅빈대와 애기딴빈대, 큰땅빈대는 전초를 약용으로 사용한다.


땅빈대는 줄기가 땅위를 기며 가지는 보통 2개씩 갈라지고 붉은 빛이 돈다.

큰땅빈대는 원줄기가 비스듬히 서고 애기땅빈대는 털이 있으며 잎에 붉은 반점이 있다.

 

꽃은 7~9월에 등잔모양 꽃차례로 연한 붉은색 꽃이 피는데 가지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달려 1개의 꽃처럼 보이는 작은 꽃차례를 이룬다.


종모양의 작은 꽃차례 받침 안에는 1개의 수술로 된 몇 개의 수꽃과 1개의 암술로 된 암꽃이 있으며 수꽃 사이에는 꽃턱(꽃자루 맨 끝의 불룩한 부분이다)잎이 있다.


잎은 마주나기하고 수평으로 퍼져 2줄로 배열하고 긴 타원형으로 양 끝은 둥글지만 잎 밑이 비뚤어져 한쪽이 좁고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잎 앞면은 청록색인 반면 뒷면은 회록색이고 잎자루는 짧다.
꽃자루 밑에 있는 잎은 부채모양이며 끝이 8개로 깊게 갈라진다.

 

줄기는 밑에서부터 가지가 갈라져서 땅 위로 퍼지며 길이는 10-20cm정도 되고 자르면 젖 같은 흰 즙이 나오며 털이 있다.


열매는 9~10월에 삭과(열매 속이 여러 칸으로 나뉘어져서, 각 칸 속에 많은 종자가 들어있는 열매의 구조)로 익는데 열매 모양이 달걀모양이고 3개의 능선이 있으며 익으면 3쪽으로 갈라진다.
 

씨앗은 회갈색이다.


※ 지금(地錦), 지짐(地朕), 초혈갈(草血竭) 혈견수(穴見愁), 혈풍초(血風草)라고도 한다.


땅 위에 퍼진 잎 모양이 빈대처럼 보이므로 땅빈대라고 하지만 열매는 감 같아 보인다고 하여 땅의감나무라고도 한다.


약으로 쓸 때는 탕이나 산제로 만든다.
외상에는 짓이겨 붙이거나 가루를 내어서 개어 붙인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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