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한련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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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한련초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7.02.1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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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한련초

 

 

한여름 물가나 습기가 있는 땅에 국화꽃이 핀다.

국화꽃처럼 보이지만 꽃이 매우 작고 연약해 보인다.


이 식물을 자르거나 꺾으면 줄기에서 까만 즙이 나온다.
민간에서는 이 식물의 줄기나 잎을 물에 담갔다가 머리를 감으면 머리카락이 검어지고 머리숱이 많아진다고 전해오는 식물이다.


옛사람들은 이 풀에서 추출되는 먹물처럼 검은색을 띤 즙을 사용해서 수염이나 머리를 물들였다고 한다.
이 식물은 꽃을 포함해서 모든 부분이 약재로 쓰인다고 한다.


약이 없었던 옛날에는 풀을 베다가 낫에 손가락을 다치기라도 하면 이 식물을 짓이겨 상처에 감싸서 지혈(止血)작용을 했던 식물이기도 하다.

 

한련초다.
한련초는 국화과 한련초속의 한해살이 풀이다.


다른 이름으로 예장초, 하련초, 금릉초, 연자초(蓮子草), 묵연초, 저아초, 묵채, 수한련(水旱蓮), 한련풀이라고도 한다.


제주도와 경기도 이남의 지역에 분포하며 논두렁이나 도랑, 습기가 있는 땅 등 습한 곳에 서 자란다.
꽃은 8-9월에 줄기나 가지 끝에서 흰색꽃이 머리모양꽃차례에 한 송이씩 핀다.


꽃의 가장자리에는 혀 모양의 암꽃이 있고 가운데에는 관 모양의 양성꽃이 있다.
흰색의 혀꽃(설상화)은 2줄로 배열되고 속의 대롱꽃은 담황색이다.

 

꽃받침조각은 6개정도 되는데 긴 타원형이며 녹색이고 끝이 둔하다.
잎은 마주나며 잎 양면에는 굳세고 짧은 털이 있다.


잎은 댓잎 모양의 피침형이고 양끝은 뾰족하거나 둔하며 밑은 좁아져서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약간 있다.


잎자루는 없거나 있어도 아주 짧다.
줄기는 20cm정도로 자라고 밑부분이 비스듬히 자라다가 바로 서서 자란다.


줄기 전체는 짧고 강한 털이 있다,
줄기는 연약해 보이고 가지는 잎겨드랑이에서 가지를 치는 습성이 있으며 가지가 어긋나게 갈라진다.

 

열매는 수과(瘦果 : 열매가 익어도 껍질이 갈라지지 않는 형태)로 계란모양이고 익으면 검게 되며 깃털은 없다.


물 흐름에 이용하여 씨앗을 퍼트린다.
추출물은 염색약과 탈모제의 원료로 쓴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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