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흰꽃여뀌(흰여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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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흰꽃여뀌(흰여뀌)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7.02.1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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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흰꽃여뀌(흰여뀌)

 

 

노세 노세 젊어서 놀아 늙어지면 못노나니.

화무는 십일홍이요 달도차면 기우나니라.


대중가요에 있는 노래 한마디이다.
백일홍은 백일을 간다고 하는데 어떤 꽃은 한나절 피었다가 지는 꽃들도 있다.


피고 지는 꽃들이 한철이어서 꽃들은 계절을 놓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다하며 꽃을 피운다.
피어나는 꽃들을 보면 제주의 가을 들판은 꽃 세상이 된다.


제주에 가을이 오면 여기저기서 가을꽃들이 피어난다.
여뀌들도 꽃을 피운다.

 

그래서 가을은 여뀌의 계절인가 보다.
여뀌는 가을 냄새가 물씬 나는 아름답고 깔끔한 꽃이다.


청명한 가을 하늘과도 잘 어울리는 꽃이다.
꽃차례에 작은 열매가 엮어져 있는 형상에서 여뀌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여뀌에는 종류가 많다
가시여뀌, 개여뀌, 기생여뀌, 꽃여뀌, 끈끈이여뀌, 큰끈끈이여뀌, 명아자여뀌, 물여뀌, 바보여뀌, 봄여뀌, 산여뀌, 세뿔여뀌, 여뀌, 이삭여뀌, 장대여뀌, 털여뀌, 흰꽃여뀌, 흰여뀌, 흰명아주여뀌, 메밀여뀌, 긴화살여뀌.....

 

이 많은 여뀌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뀌가 흰꽃여뀌다.
흰꽃여뀌는 마디풀과 여뀌속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여뀌중에서도 흰색의 꽃이 피는 여뀌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가는꽃여뀌, 버들잎꽃여뀌라고도 불리 운다.


우리나라 전 지역의 습지에서 자란다.
물속이 아니고 물가에서 자라는 흰 꽃이 피는 여뀌다.


꽃은 9~10월에 흰색으로 성글게 모여 달리고 꽃차례는 길어져서 끝이 아래로 기울고 밑으로 쳐진다.
꽃잎은 5개로 갈라지고 수술과 암술대가 있으며 꽃잎 아랫부분은 합쳐진다.


두집꽃(二家花)이면서도 암술과 수술이 함께 있는 경우도 있다.
꽃받침이 꽃으로 보인다.

 

잎은 어긋나게 달리고 가장자리 가까이와 맥 위에 거친 털이 있다.
줄기를 감싸는 잎은 얇은 막처럼 생겼고 끝은 뾰족하며 맥이 있고 가장자리에는 긴 털이 있다.


잎의 양끝은 좁은 창모양이고 줄기에서 어긋나게 달리며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잎 가장자리와 뒷면에 거센 털이 있고 잎자루는 짧다.


줄기는 1m정도로 바로 서서 자라고 뿌리줄기가 옆으로 길게 뻗는데 여뀌 중에서 가장 큰 여뀌이다.
열매는 익어도 껍질이 갈라지지 않는 열매이고 달걀모양이며 검은색으로 윤기가 난다.


※ 꽃여뀌는 꽃이 홍색이고 열매에 광택이 없으며 털이 없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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