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산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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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산박하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7.02.1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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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산박하

 

 

가을로 접어들며서 오름마다 형형색색의 꽃들이 피어난다.

벌나비들은 바쁘게 이꽃 저꽃으로 옮겨 다니면서 꿀을 모으고 있다.


가을 꽃중에 긴꽃대에 보라색 작은꽃들을 총총히 매달려 피는 꽃이 있다.
다음은 2016년 11월 7일자 제주신보에서 발표한 기사내용을 발췌 했다.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가 제주대학교 LINC 사업단과 공동으로 개최한 ‘그린 뷰티 크리에이터 마케팅 공모전’의 시상식이 지난 7일 열렸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번 공모전은 브랜드 성장 신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제주지역 인재육성 및 경제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제주산 원료를 활용한 신제품’과 ‘제주 지역사회와 연계한 사회공헌 방안’ 등 두 가지 주제로 열려 모두 5팀의 아이디어가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영예의 대상은 ‘제주 산박하’를 활용한 남성용 스킨케어 제품을 제안한 제주대 김수지(화학과)· 최연수(경영학과) 씨가 수상했다.


제주의 오름에 피어나는 가을 꽃 산박하로 만든 화장품이 대상을 받았다는 기사다.
제주는 자연환경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고 사람들이 살아 나가는데 필요한 수 많은 재료들을 제공하고 있는 고마운 땅이다.


산박하.
산박하는 꿀풀과 산박하속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산박하는 산에서 자라는 박하라는 뜻인데 박하지만 박하향기가 나지 않는 식물이다.
박하는 영어로 민트(Mint)라고 하는데 그리스 신화에서 지옥의 신인 하데스의 연인 민테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여기에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지옥의 신 하데스는 제우스의 딸인 페르세포네와 결혼했는데 그녀는 미인이었으나 성질이 급하고 사나웠다.


하데스는 아내 몰래 미모의 민테라는 처녀와 밀애를 나누었는데 이를 안 페르세포네가 어느 날 둘이 사랑을 나누는 곳을 급습했다.


하데스는 급한 나머지 민테를 향기는 짙고 좋으나 볼품없는 꽃으로 만들어버렸다.
민테의 이름을 따서 이 꽃을 민트라고 했다고 한다.

 

다른 이름으로 깻잎나물, 깻잎오리방풀, 애잎나물이라고 불리 운다.
우리나라 산에서 자라는데 어린 순은 나물로 사용한다.


꽃은 9~10월에 자주색으로 피며 원줄기 윗부분에서 마주나기 하여 큰 꽃차례를 형성하고 꽃받침에는 털이 있으며 5갈래로 갈라지는데 갈래조각은 좁은 삼각형이다.


꽃부리는 입술 모양으로 윗입술은 위를 향하며 5갈래로 갈라지고 아랫입술은 밑동이 볼록 나온 모양으로 여자 고무신 같은 모양이며 수술은 4개인데 2개가 더 길다.


꽃받침은 종 모양이며 털이 나고 좁은 삼각형이다.
잎은 마주나기하고 삼각형 모양인 달걀모양이며 끝이 뾰족하고 밑부분이 좁아져서 잎자루가 날개같이 되며 양면 맥 위에 드문드문 털이 있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줄기는 높이 50cm 정도 자라고 가지가 많으며 능선에는 밑을 향한 짧은 흰털이 있다.
열매는 꽃받침 속에 사분과로 삼각형모양인 계란모양으로 작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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