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뚱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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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뚱딴지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7.02.1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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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뚱딴지

 

 

가을이 시작되면 피어나기 시작하는 해바라기를 닮은 식물이 있다.

꽃의 크기가 해바라기 보다는 작지만 다른 꽃에 피해서는 꽃이 큰 식물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이 꽃을 해바라기이거나 해바라기 사촌 정도로 생각을 하지만 이 식물의 이름을 들으면 사람들이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하는 식물이다.


뚱딴지다.
뚱딴지는 국화과 해바라기속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뚱딴지’라는 이름을 들으면 식물의 이름이 왜 ‘뚱딴지’지 하고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뚱딴지’라는 이름은 뚱딴지의 뿌리가 덩이로 되어 있는데 덩이뿌리가 울퉁불퉁 가지각색으로 생긴 모양에서 ‘뚱딴지 같이 생겼다’고 한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어원학적으로 정확한 유래에 대해서 문헌상으로는 확인 할 길이 없지만 ‘못 마땅하여 시무룩하다.’라는 의미가 ‘뚱하다’이고 키가 짧고 배가 나온 항아리를 ‘단지’라고 하는데 이 두말이 합쳐져서 ‘뚱딴지’가 되었다고 하는 견해도 있다.


다른 이름으로는 돼지감자, 뚝감자라고도 한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인 뚱딴지는 우리나라에는 일제강점기를 전후하여 귀화를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식물이다.


사료로 또는 염료로도 이용을 하는 식물이다.
뚱딴지는 좋은 염료로 꽃이 피어 있을 때 좋은 색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꽃이나 잎을 따 모아서 잘게 자른 다음에 20분간 끓여서 염색을 만들고 반복으로 염색을 하면 짙은색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뚱딴지로 만든 무공해 염료인 매염제는 사람들에게 반응이 좋은 식물성 염료이다.
이전에는 양식을 얻기 위해서 뚱딴지를 심었으나 요즘은 사료작물로 많이 심고 있다.


꽃은 9~10월에 노란색꽃이 피는 두상꽃차례로 이루어져 있다.
잎은 밑부분에서는 마주나지만 윗부분에서는 어긋나기를 한다.


잎자루에는 날개가 있고 잎은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다.
덩이줄기에서 자라는 이 식물은 원줄기가 2m이상 자라고 줄기 전체에는 약간의 털이 있다.


땅속줄기인 덩이줄기는 길쭉한 것, 울퉁불퉁한 것 등 형태가 다양하고 무게도 아주 적은 것부터 100g이 넘는 것까지 다양하게 있다.


줄기껍질은 연한 담황색에서부터 노란색, 갈색, 붉은색, 자주색으로 되어 있으며 식물체의 지상부는 거칠고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서리에는 매우 약한 식물이다.


열매는 ‘해바라기’ 씨와 비슷하지만 해바라기 씨보다 작다.
※ 뚱딴지는 다년생 초본으로 덩이줄기나 종자로 번식하고 인가 부근에서 자란다.

 

‘해바라기’와 달리 꽃이 하늘을 향하고 덩이줄기를 돼지감자라고 하며 공업용이나 식용, 사료용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재배한다.


덩이줄기의 껍질은 매우 얇아 공기 중에 노출되면 금방 쭈글쭈글해지며 다육질로 된 살은 하얀색으로 파삭파삭해 진다.


유럽과 아시아 일부국가에서 재배하며 우리나라에서는 보릿고개시절에 구황 식물로 재배하였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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