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관홍 의장, “꽃샘추위에 마음 추위 없도록 해달라”
상태바
신관홍 의장, “꽃샘추위에 마음 추위 없도록 해달라”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03.02 13: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도의회, 3월 소통·공감의 날 행사 가져

제주자치도의회 3월 소통·공감의 날 행사가 2일 오전 9시 신관홍 의장과 정태근 사무처장을 비롯한 사무처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함께 지킨 청렴약속, 맑은 의회 밝은 제주’를 주제로 열린 이날 소통·공감의 날 행사는 이름에 걸맞게 김봉효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제주도지부 사무국장과 2부 청렴강의에 강사로 초빙된 황경수 제주대교수의 색소폰 연주로 문을 열고 국민의례에 이어 신관홍 의장의 당부말씀, 청렴특강 순으로 이어졌다.

신관홍 의장은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왔다. 비록 몸은 춥지만, 마음까지 추워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따뜻한 새 봄의 기운을 받아 심기일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신 의장은 “새해를 맞아 어느 시·도 의회도 못해본 청렴 1등급 달성에 도전하자고 강조한지 이제 두 달이 지났다”며 “처음 가보는 길인만큼 어려움도 많을 것이지만, 철저한 전략을 세우고 그에 따른 행동에 적극 나서서 남들이 올라보지 못한 고지를 우리가 처음 올라보자”고 강조했다.

신 의장은 또 “요즘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사고가 작년에 비해 무척 높게 나타나 경찰도 이 문제 해결을 위해 24시간 교통단속에 나서는 등 고심하는 것 같다”면서 “공직자부터 교통법규를 지키는 데 앞장 서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특히 음주운전은 나 보다는 상대방에 대한 예의”라며 “나의 실수가 상대방에 평생 고통을 안겨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본의 아니더라도 남을 헤치는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의장은 “제348회 임시회는 직원 여러분들이 보좌를 잘 해 준 덕택에 주요업무보고 등 짜여진 일정을 무리 없이 마감했다”며 “오는 9일부터 열리는 제349회 임시회에서도 성실히 보좌해 줄 것”을 주문했다.

신 의장은 “오늘부터 들불축제가 개막된다”면서 “의회 차원에서도 이 축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하는데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청렴진단과 청렴준비 전략’을 주제로 청렴특강에 나선 제주대학교 황경수 교수는 “러셀의 ‘행복론’에서 보면 현재의 행복한 느낌을 훼손하는 행위 중 하나는 과거의 잘못이라고 한다”면서 “미래를 행복하게 지내기 위해서 지금 스스로 잘못이라고 생각하는 어떤 행동도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가지자”고 강조했다.

황경수 교수는 “평소 업무상 관계를 맺다보면 자신이 받은 것이 뇌물인지 선물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은데. 뇌물과 선물을 가르는 분명한 기준은 ‘밤에 잠이 잘 오면 선물, 그렇지 못하면 뇌물. 언론에 보도돼 문제가 될 것 같으면 뇌물, 그렇지 않으면 선물, 현재 자리를 옮겨서도 받을 수 있는 것이면 선물, 그 자리에 있기 때문에 받을 수 있는 것이면 뇌물’”이라며 “최소한 이 기준만이라도 지키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