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화창한 5월의 어느날, 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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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화창한 5월의 어느날, 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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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5.18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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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화창한 5월의 어느날, 연못  

               

 

 

봄볕 머금은 연못의 모습이 아주 싱그럽습니다.

 

 

 

 

물 위로 둥실 떠오른 수련 꽃이 주변의 티끌을 걷어내며 점점 영역을 넓혀 연못을 온통 환하게 만드는군요.

 

 

 

 

쉴 새 없이 연못을 맴돌던 고추잠자리가 잠시 풀잎에 앉아 쉼을 청합니다.

 

 

 

 

보일 듯 말 듯 하늘거리며 연못 가장자리를 맴돌던 아시아실잠자리 또한 풀잎에 매달렸습니다.

 

 

 

 

아, 우화를 끝낸 먹줄왕잠자리가 아직 날지 못하고 부들 잎에 매달려있군요.

 

갓 유충의 몸에서 벗어난 성충 잠자리의 모습은 마른 수초 색에 가깝습니다.

몸을 말리는 과정에서 점점 특색 있는 빛깔과 모양으로 변해가는 것이지요.

 

 

 

 

몸색도 짙어지고 날개도 구김 없이 활짝 펼쳤으니 날개돋이에 성공한 먹줄왕잠자리는 조만간 짝을 찾아 날아갈 것입니다.

연못 주변을 날쌔게 날아다니겠지요.

 

 

 

 

연못 한 구석 바위 곁에는 물 위로 입을 내밀어 뻐끔거리는 올챙이들이 득시글하게 모여 있더군요.

 

 

 

 

오동통하게 살이 오른 올챙이들이 물속 바위에 와글와글 달라붙어 무엇인가를 먹고 있는 모습이 경악스러우면서도 재미있습니다.

 

 

 

 

문득 올챙이들이 모여 있는 옆쪽을 물방개 한 마리가 은근슬쩍 스쳐 지나갑니다.

물방개는 성충이나 애벌레 모두 강한 육식성으로 물속의 작은 동물이나 작은 물고기 그리고 사체까지 먹어치워 물속의 청소부라 불리기도 하지요.

 

 

 

 

해가 중천을 향할수록 연못의 활기가 점점 치솟습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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