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자립 도시 꿈꾸다...그린 빅뱅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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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자립 도시 꿈꾸다...그린 빅뱅 실현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06.1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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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AIIB 연차총회 첫날 ‘제주 카본프리 아일랜드 정책설명회’ 진행

 
제2차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sian Infrastructure Investment Bank, 이하 ‘AIIB’) 연차총회가 16일부터 18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ICC제주 한라홀에서는‘제주카본프리 아일랜드 정책설명회’가 개최됐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날 제주 탄소제로섬 정책과 AIIB가 추구하는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개발 개발이 지속가능한 모델을 구축하는데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전망하며, 제주의 에너지 관련 비전을 직접 소개했다.

원 지사는 “제주의 그린빅뱅 전략은 에너지, 수송, 전력 계통, 빅데이터 등의 융합이며, 탄소제로 섬 조성을 위해 에너지와 교통의 새로운 융합모델을 만들고 있다”고 소개하며, “카본프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제시해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원 지사는 “제주는 아열대 어류 증가와 폭우, 폭설, 한파와 같은 기상이변 등 기후변화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지만 한편으로는 세계에서 유일한 유네스코 3관왕 타이틀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전기자동차 주행거리, 풍력, 태양광 발전 등 저탄소 녹색산업 육성을 위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는 지역”이라며 “오는 2030년까지 스마트그리드 전역화와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100% 대체를 통해 제주를 글로벌 친환경 녹색섬으로 창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0년까지 풍력, 태양광 등 1,800MW 시설로 도내 전력소비의 50%를 대체하고 2030년에는 100%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해 에너지 자립을 달성 할 것”이며, “2020년에는 도내차량의 40%를 2030년에는 도내차량 37만7천대의 상용차를 전기차로 100%를 대체해 세계적 수준의 전기차 선도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라 밝혔다.

그러면서 “2013년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조성사업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도 전 지역에 스마트그리드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원 지사는 “제주도는 평균 7m/s의 바람이 부는 바람의 섬으로 바람은 고난과 역경의 극복해야 할 대상에서 지금은 경쟁력 있는 에너지 자원이며 제주특별법에 제주의 풍력자원을 공공의 자원으로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린 빅뱅 모델이 향후 성공적으로 확산된다면 연간 1억4천만 불의 비용, 즉 발전소를 구축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며 전력 분야에서 배출되는 온실 가스 배출량의 약 90%가 2030년까지 감축되고 5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연관 산업에서 창출될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제주 그린 빅뱅은 기술 융합을 통해 비용 절감 모델을 도입함으로써 확산 재생산 역할을 한다”며, “초창기는 육상 풍력발전, 렌트카, 공공기관 차량에 적용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해상 풍력 발전과, 민간전기차, 태양광 발전과 지열 발전 등을 통해 도내 건물, 주택 등지로 점차 확산할 계획”이라 덧붙였다.

이어 “앞으로 제주는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새로운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에너지 자립도시를 만들어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2,100여개 도시로 성공모델을 전파해 나갈 계획”이라 전했다.

한편 이번 AIIB 연차총회는 지난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1차 총회에 이어 해외에서 처음 개최되는 회의로 ‘지속가능한 인프라(Sustainable Infrastructure)'를 주제로 펼쳐지며, ▲4차 산업혁명▲아시아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투자기관의 역할 분담 ▲아시아인프라 투자 촉진을 위한 파트너십의 4개 소주제로 별도 세미나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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