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해수욕장 일제 개장… 이용객 수별 체계적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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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해수욕장 일제 개장… 이용객 수별 체계적 관리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7.07.0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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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함덕해수욕장서 ‘현장도지사실’ 운영

 

 

 

도내 해수욕장이 1일 일제히 개장했다.


원희룡 지사는 7월 첫 주말을 맞아 2일 오후 제주도내 해수욕장이 일제히 개장하며 본격적인 여름 맞이에 나선 가운데 함덕해수욕장을 찾아 ‘현장도지사실’을 운영했다.

함덕해수욕장 종합상황실에서 진행된 이날 현장도지사실은 도내 해수욕장 운영 현황을 확인하고,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에서는 원희룡 지사를 비롯해 문원일 안전관리실장, 고창덕 특별자치행정국장, 황기석 소방안전본부장이 참석했으며 제주시 문경진 부시장 등 양 행정시 관계부서 공무원들도 함께 동행했다.

이날 현장도지사실에서는 도내 11개 지정 해수욕장 뿐 아니라 미지정 연안 해역에 대해서도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김성만 함덕리장은 “함덕 해변에서도 중앙해변과 동쪽 구역은 해수욕장으로 지정돼있으나, 동쪽 인근은 해수욕장 지정 범위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해수욕장 추가 지정을 통해 안전관리를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원 지사는 “제주의 바다 자체로 많은 사람들이 제주에 오고 있다”면서 “도민과 관광객들이 제주다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바다를 잘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원 지사는 “고객이 가는 곳은 우리가 간다는 생각으로 고객 맞춤형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제주 전체 연안 해역에 대한 체계적인 운영 관리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원 지사는 “비지정과 지정 등 해수욕장 주변 조건과 기존의 규정에 따라서만 관리하기보다는 비지정이여도 더 아름답고 더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도 함께 관리가 돼야 한다”면서 “해수욕장 이용객 수에 따라 최소한의 기본관리부터 추가적인 관리 기준이나 시설에 대한 단계별 계획들을 종합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화장실인 경우는 기본적인 시설인 만큼 물놀이 이용객뿐만 아니라 도민들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제주의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부분이 없도록 기본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날 간담회에서는 해수욕장 야간 개장 운영시간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강경자 함덕리 부녀회장은 “무더위로 인해 늦은 저녁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야간에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도입되고 운영시간도 최소 10시까지 운영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원 지사는 관련 부서에 적극 검토할 것을 주문하며, “해수욕장은 제주의 태마파크라 생각해야 한다. 낮이든 밤이든 제주의 해수욕장은 범죄나 사고뿐만 아니라 위생적인 부분까지 끝내준다는 이미지를 만들어보자”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15일부터 8월15일까지 약 한 달간 협재, 이호테우, 삼양, 함덕 해수욕장은 오후 7시부터 야간개장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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