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제주상사화 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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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제주상사화 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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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8.2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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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제주상사화 군락  

 

               

 

 

벚나무숲 비탈 너머로 만발한 제주상사화 군락이 펼쳐집니다.

 

 

 

 

미처 봄이 도달하지 못한 이른 시기, 눈이 쌓였다가 녹기를 반복하던 때에 제주상사화는 둥근 비늘줄기에서 녹색 잎을 밀어 올렸었습니다.

겨울과 봄 사이에 돋아났던 참으로 생기 넘치는 잎은 5월에 절정을 이루며 무성하게 자라다가 6월이 지나면서 무참히 시들어 버렸지요.

 

 

 

잎의 흔적마저 사라진 이쯤, 잎이 돋아났던 자리에서 난데없이 길쭉한 꽃줄기가 자라나 아름다운 꽃을 피워놓았습니다.

 

 

 

 

잎이 있을 때는 꽃이 피지 않고 꽃이 필 때는 잎이 없어서 잎과 꽃이 서로를 그리워한다고 하여 상사화(相思花)라는 이름이 붙여져서 그런지 꽃은 모습이 애절하면서도 더없이 아름답기만 합니다.

 

 

 

 

제주상사화 꽃 사진을 찍는데 머리 위에서 날카로운 것이 콕 콕 찔러댑니다.

비자나무 밑에서 사진을 찍다가 야무진 비자나무잎에 찔린 것이지요.

그런데 재미있게도 그 비자나무 가지에 매미유충이 벗어던진 허물들이 마치 열매처럼 주렁주렁 매달려있는 것입니다.

신기하지요?

 

주변 벚나무, 솔비나무, 비자나무 등의 줄기에 달라붙은 매미들이 자지러지게 울어대는군요.

 

 

 

매미들의 합창이 절정에 달할 쯤 나무들 밑에서 꽃피운 제주상사화의 모습 또한 절정으로 치닫습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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