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뙤약볕이 내리쬐는 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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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뙤약볕이 내리쬐는 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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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8.2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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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뙤약볕이 내리쬐는 연못  

               

 

 

암석원 연못가 산수국 잎이 무성한데 그 사이에서 방울꽃이 새침하게 얼굴을 내밀고 있군요.

 

 

 

 

그 반대편 가장자리에는 고추나물이 노란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그 곁으로 파란 하늘 머금은 물줄기가 시원스레 흘러갑니다.

 

 

 

 

아, 두점박이좀잠자리 한 쌍이 짝짓기 중이군요.

하트모양을 만들어 나뭇잎 위에 앉은 잠자리 한 쌍의 그림이 평화로워 보이지요?

그렇지만 수컷 잠자리는 맘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평화로워 보이는 모습은 오래지않아 암컷을 빼앗으려는 다른 수컷 잠자리의 공격으로 인해 깨져버렸습니다.

하트모양은 풀려버렸지만 수컷은 암컷을 놓치지 않기 위해 배끝으로 암컷의 머리를 잡고 놓아주지 않았지요.

연못에는 암수가 이어진 상태로 혹은 수컷의 경호를 받으며 알을 낳는 잠자리들이 많습니다.

 

 

 

 

부지런히 연못을 맴돌던 산깃동잠자리도 잠시 나뭇가지에 앉아서 쉬는군요.

나뭇가지를 부여잡은 잠자리는 끝에 깃동무늬가 도드라진 날개를 앞뒤로 천천히 움직이다 잠시 멈춥니다.

 

볕이 강렬하게 내리쬘수록 연못 너무 숲에서는 매미소리가 자지러집니다.

 

 

 

그 와중에 두릅나무 줄기 끝에 내려앉은 하나잠자리가 물구나무를 섭니다.

이상하지요?

간혹 잠자리들은 햇볕을 받는 면적을 최소화하기 위해 배끝을 하늘로 들어 올리는 행동을 합니다.

더위를 피하기 위한 전략인 셈이지요.

 

 

 

 

하여간 볕이 아주 뜨겁습니다.

하지만 강렬한 볕이 내리쬐는데도 아랑곳 않고 두릅나무는 풍성하게 꽃을 피워놓았네요.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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