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선선한 바람이 이끄는 숲으로
상태바
『한라생태숲』 선선한 바람이 이끄는 숲으로
  • 한라생태숲
  • 승인 2017.09.04 17: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선선한 바람이 이끄는 숲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숲으로 들어섭니다.

얼마 전부터 일교차가 생기면서 아침 일찍 숲으로 들어서는 탐방객들의 복장이 달라졌더군요.

아무래도 이른 아침에 산행을 할 경우에는 건강을 해치지 않기 위해서 긴 소매 옷을 입거나 간편히 걸칠 수 있는 점퍼를 가지고 다니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숲길을 걷다보면 어쩌다 단풍든 나뭇잎이 떨어져있긴 하지만 아직은 울창한 푸른 기운이 왕성하고,

무엇보다 관중이 잎을 살랑이며 인사를 건네는 굽이길을 돌아갈 때마다 땀을 흘리지 않고 지날 수 있어 상쾌하기까지 합니다.

 

 

 

 

숲에는 방울꽃이 여기저기 곱게도 피었더군요.

그늘진 곳에서도 그 모습이 곱기만 합니다.

 

 

 

 

길을 걷다보면 연한 자줏빛 꽃이 아닌 새하얀 빛깔의 방울꽃도 간혹 만날 수 있는 행운이 찾아옵니다.

 

그리고 생각지도 않았던 덩굴식물 꽃을 보며 남몰래 환호성을 지르기도 하지요.

 

 

 

 

돌외 꽃이 피었더군요.

 

 

 

 

돌외는 덩굴성 여러해살이풀로서 꽃은 8-9월 황록색으로 핍니다.

꽃부리가 5개로 갈라지는데 끝이 길게 뾰족해져 특이한 매력을 내뿜지요.

참, 돌외는 예부터 차의 원료로 사용되었습니다.

한방에서는 생약명으로 칠엽담(七葉膽)이라고 하여 만성기관지염, 지해(止咳), 거담(祛痰), 소염해독 등의 치료에 이용합니다.

 

꽃만 피어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키 작은 쥐똥나무 가지에서 늘어진 돌외 줄기에 동그란 열매들이 매달려있더라고요.

 

 

 

 

용수철처럼 생긴 덩굴손 곁에 매달린 동그란 열매가 보이시지요?

 

 

 

 

재미있게도 열매의 상반부에 1줄의 횡선이 선명하게 그어져있습니다.

지금은 열매의 빛깔이 녹색을 띠고 있지만 점차 까만빛깔이 드리워진 녹색으로 변해가게 됩니다.

분명 잘 익은 열매의 모습에서는 지금과는 다른 매력이 느껴지겠지요?

 

아~ 선선한 바람이 돌외 곁을 살랑 스치고 지나가네요.


 

(글 사진  힌리셍테숲)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