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연분홍꽃 물 위로 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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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연분홍꽃 물 위로 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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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9.0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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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연분홍꽃 물 위로 둥실  

 

               

 

 

연분홍 꽃 한 송이 홀연 물 위로 둥실 떠올랐군요.

물질경이 꽃입니다.

 

물질경이는 논이나 연못 물 속에서 자라는 수생식물입니다.

물속에 꽃을 떠받들 듯 펼쳐진 둥글넓적한 잎이 보이는군요.

잎에는 5-9개의 측맥이 길게 그어져있고 가장자리가 너풀거리듯 주름이 졌습니다.

 

 

 

 

하얀 바탕에 연분홍색이 살포시 스며든 꽃잎 세장이 다소곳이 펼쳐진 모습이 곱기도 합니다.

거리를 두고 바라보면 수면에 비쳐지는 꽃의 반영이 더욱 고와보이지요.

 

꽃의 밑 부분에는 통처럼 생긴 포가 있는데 가장자리에 날개가 있습니다.

어쩌면 꽃 아래 물속에 잠겨있는 부분들은 고운 꽃의 모습과는 어울리지 않아 보입니다.

그렇지만 꽃을 물 위로 띄워 올리기 위해서 식물이 고안해낸 최적화된 구조이겠지요.

 

 

 

 

그런데 난데없이 노린재 한 마리가 물질경이꽃 곁을 스쳐지나갑니다.

물속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 같은 자그마한 곤충이 용케도 발을 휘저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신기하더군요.

노랑무늬뿔노린재입니다.

 

 

 

 

 

연못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노랑무늬뿔노린재를 다시 만났습니다.

작은방패판에 있는 노란 무늬가 인상적이지요?

이 노린재 역시 알을 보호하는 모성애를 지닌 노린재입니다.

사스레피나무 열매가 익을 즈음이면 사스레피 나뭇잎 사이에 모여 있는 약충들을 관찰 할 수 있습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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