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용품이 예술작품..‘테리보더’의 상상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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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용품이 예술작품..‘테리보더’의 상상력은”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10.16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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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청사진동호회 ‘제탐사’16일, 美사진작가 Terry Border 초청 워크샵

 
사진작가이자 메이커 아티스트인 ‘태리보더’가 제주에서 그만의 기발한 상상력을 동원해 무한감동을 주고 있다.

제주시청 ‘제주탐라사진동호회(회장 강봉수, 이하 제탐사)’는 16일 오후 6시30분 시청 열린정보화센터 6층 세미나실에서 미국의 사진작가이자 메이커 아티스트인 테리보더(Terry Border)를 초청 ‘창의와 새로운 아이디어 구상을 위한 제주 워크숍’을 가졌다.

이번 워크숍은 세상의 이야기를 위트와 감동으로 전달하는 Terry Border 미국인 사진작가 국내 첫 전시를 진행하고 있는 방한에 맞춰 제주도민과 의미 있는 시간을 갖고자 주한미국대사관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이번 워크숍에는 테리보더와 함께 주한미국대사관 최은경 전문위원, 이진, 김종찬 등 관계자와 제주탐라사진동호회 회원 20여명이 참석했다.

테리 보더가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테리 보더 작품들
테리 보더는 지금까지 손수 만든 다양한 작품들을 설명하면서 음식과 사물에 팔다리를 붙여 만든 다양한 작품이다.

그의 작품에서 특히 많이 등장하는 소재는 먹거리다.

테리 보더(Terry Border, 1965~, 미국)는 사진작가이자 ‘메이커’ 아티스트다. ‘메이커’는 디지털 기기나 다양한 도구를 사용한 창의적 만들기 활동을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용어로, 크리스 앤더슨이 쓴 ‘메이커스’를 통해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다.

식탁이나 마트에서 볼 수 있는 과일, 야채, 쿠키나 치즈 등의 식료품이나 일상용품을 이용해 우리의 삶과 사회적 현상을 풍자한 작품을 만들어내는 메이커 아티스트다.

그의 작품은 일상의 곳곳에서 즐기는 놀이처럼 그가 만들어낸 사진 속 작은 세상은 흥미로운 이야기가 담겼다.

사물의 특성을 살려 구부린 철사로 팔다리를 만들어 인간 세상의 모습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거나 다양한 사회적 모습을 대변하기도 한다.

작가는 일상에서의 사물을 이용해 먹고, 즐기고, 사랑하는 인간의 삶을 그만의 위트와 유머가 담긴 작업을 통해 보여주며 상상력을 실현시키고 무한한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날 워크숍에서도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사물들을 가지고 새로운 시야로 작품 활동에 참여,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사진의 틀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구상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제탐사 회원들은 제주석, 소라껍질 등 제주다운 재료를 이용해 제주의 독특한 문화와 색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하고, 함께 작품을 만들며 사진을 촬영해 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테리보더는 제주를 소재로 한 작품을 현장에서 완성했다.

‘소라의 꿈’이란 이름으로 만들어진 작품은 제주석과 소라껍데기를 소재로 철사 하나로 작품이 이루어졌다.

제주석은 돌의 섬 제주를 의미하고 소라껍데기는 제주의 바다와 생명을 의미하는 것으로 숨이 빠져나간 빈껍데기 속에서 꿈을 꾸는 소라를 철사로 형상화 했다.

‘화산섬 제주, 생명의 섬, 꿈꾸는 섬’을 주제로 작품을 형상화 했다. 테리보더는 '소라의 꿈'이란 이름으로 만들어진 작품은 제주석과 소라껍데기를 소재로 철사 하나로 작품이 이루어졌다.

한편, 제탐사는 2015년 11월 10일 창립해 제주시청 공무원들의 개인적 예술 역량을 함양하고, 가치 있는 제주의 자원 발굴과 기록에 진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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