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원을 돌다보니 세상에나 자금우가 한두 그루가 아닌 무더기로 모여 있네요.
늘 온실에서 만나다가 온실이 아닌 곳에서 만나니 너무 반갑더군요.
조금 더 빨리 알았다면 붉은 열매가 풍성하게 달려 있을 때 그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드렸겠죠?
그래도 많은 자금우가 있어 정신없이 사진을 찍었답니다.
메마른 나뭇잎과 풀 사이로 자란 자금우는 짙푸른 잎과 반짝이는 붉은 열매를 멋스럽게 보여주며 봄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답니다.
이제 몇 달 후면 빨간 열매와는 전혀 다른 하얀 꽃들이 이 자리를 대신하고 있겠죠?
(지료제공=한라산연구소)
저작권자 © 제주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