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숲에는 산국 향기가 진동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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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숲에는 산국 향기가 진동하고
  • 한라생태숲
  • 승인 2012.10.1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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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오늘은 그리 강우량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가뭄 후에 단비처럼 비가 내리는군요.

하지만 쌀쌀하고 우중충합니다.

그러니 내리는 비가 고마우면서도 햇살 좋은 날을 떠올리게 됩니다.

문득 야생난원 입구에 곱게 피어있던 산국이 떠오릅니다.

노란 꽃들이 넙적한 바위를 둘러싸고 있었지요.

 


산국은 산에 피는 국화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진하게 풍겨져오는 산국의 향기가 가을 숲의 풍취를 돋워줍니다.

 


꽃을 두통이나 현기증에 약용하거나 술을 담그는데 향료로 이용한다고 하니

이모저모 어여쁜 식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넙적 바위 위에 사마귀 한 마리가 있었지요.

앞발을 들어올린 상태로 전혀 움직이지 않더군요.

 


따뜻한 햇살과 산국의 향기에 취해 몸이 굳어버린 것이었을까요?

그래도 얼굴은 카메라를 따라 움직였으니 그 상태로 굳어버린 것은 아니었나 봅니다.

아마도 가까이에 먹잇감이 있어서 상황을 살피고 있었을 것이라 생각은 했지만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자세였습니다.

 


그 날은 햇살이 좋았던 지라 산국의 향기가 진동을 했습니다.

가을이 깊어지면서 숲은 진한 가을꽃 향기로 휩싸이고 있습니다.

(자료제공=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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