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발생 시 확대예방 방안은 활엽수로 대체해야(?)..임도조성도 확대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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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발생 시 확대예방 방안은 활엽수로 대체해야(?)..임도조성도 확대필요”
  • 김태홍
  • 승인 2023.04.05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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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마을이나 시설물 주변부터 소나무 제거하고 활엽수 심어야”제언

현재 대한민국은 산불로 비상사태다.

다행히 제주는 산불이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산불발생 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침엽수’보다 ‘활엽수’로 대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숲은 그 자체로 우리에게 많은 것을 내어준다. 숲이 품고 있는 생동감과 아름다움은 일상에 지친 우리의 몸과 마음을 고요하게 어루만지며 따뜻하게 위로한다.

또 미세먼지를 흡수해 대기를 맑게 정화하고 가뭄과 홍수, 산사태 등 각종 자연재해로부터 우리를 지켜주기도 한다.

그러나 소중한 숲이 매년 봄철이 되면 안타깝게 사라져 가고 있다. 바로 예고 없이 발생하는 산불 때문이다.

유독 봄철에 대형 산불이 일어나는 이유가 뭘까..

우선 기후변화를 들 수 있는데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가 오랫동안 지속되고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도 큰 불로 확산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수종도 산불에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숲을 이루는 수종 가운데 활엽수보다 불에 약한 소나무 등의 침엽수가 많은 것도 하나의 원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현재 산에 식재된 나무 수종을 보면 거의 침엽수인 잣나무, 소나무, 삼나무 등이다. 활엽수는 극소수다.

전문가들은 “소나무는 활엽수와는 달리 겨울과 봄에도 가지에 잎이 붙어있다. 지표층(낙엽층)에서만 타던 산불이 나무 윗부분까지 옮겨 붙으면서 불똥이 날아가는 비화로 확산할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낮은 수분량과 송진에 있는 정유물질, 날카로운 잎에 잔 불씨가 남아있기 쉬워 산불을 키우는 요인이 된다는 것이다.

때문에 마을과 가까운 야산에 조림을 할 때는 활엽수를 권장하고 있는 이유다. 벚나무 같은 활엽수는 불에 강하고 산불 확산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초기 산불이 빠르게 번진 이유 중 하나로 기름이 많고 목재로서 가치가 높은 소나무림이 연료 역할을 했다는 것.

전문가들은 “마을이나 시설물을 둘러싼 곳부터 소나무를 제거하고 활엽수를 심어서 산불에 강한 숲을 조성한다면 피해를 좀 저감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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