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백10살 먹은 팽나무가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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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백10살 먹은 팽나무가 아파요.."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2.11.0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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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보호수 44개소 보호철책 설치.외과수술 등 관리 추진

 

 

1백년 이상 된 제주도내의 중요 보호수가 대대적 수술을 받게 될 전망이다.

6일 서귀포시는 산림보호법'에 의해 지정 관리되고 있는 보호수에 대해 대대적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사업비 2천4백만 원을 투입, 부패방지를 위한 외과수술 3개소, 고사지 및 쇠약지 제거 등 생육환경개선 4개소, 보호휀스설치 1개소, 안내판 설치 ․ 교체 ․ 이설 등 10개소에 대해 사 오는 12월 2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역사와 전통, 그리고 향토성이 깃든 보호수의 보호 ․ 관리는 중요한 자연문화 유산이라는 데 이의가 크다.


현재 서귀포시가 지정 관리하고 있는 보호수는 9종 44본으로 팽나무가 26본으로 가장 많고, 후박나무가 5본, 동백나무와 소나무가 각각 4본이며, 그 외 구실잣밤나무, 먼나무, 녹나무, 푸조나무, 조록 나무가 각각 1본씩으로 집계되고 있다.

 


서귀포시는 보호수는 『산림보호법』제13조의 규정에 의거 수종에 따라 최소 100년 이상 된 노목, 거목, 희귀목 등을 대상으로 지정ㆍ관리하고 있다.

가장 오래된 나무는 서귀포시 중문동에 있는 팽나무로 수령이 610년, 서귀포시 정방동 서귀포기상대에 있는 후박나무가 수령이 410년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오상훈 서귀포시 산림보호담당은 "현재 서귀포시 관내에 1백년 이상된 보호수는 44본"이라고 말하고 "사람도 나이가 들면 아파서 병원에 가듯이 보호책 설치는 물론 병든 곳은 외과수술 등을 거쳐 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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