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지감귤 생산 예상량 50만톤 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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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지감귤 생산 예상량 50만톤 내외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0.06.0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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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원 등 1차 관측조사결과 착과량 확보기술 올인 필요

 


올해 노지감귤 생산량은 50만톤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일 감귤관측조사위원회(위원장 고성보)와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고성준)이 올해 실시한 1차 노지감귤 생산예상량 관측조사 결과 482~518톤 정도가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발표했다.

이번 개화상황 조사 및 분석은 지난 5월 10일부터 25일까지 16일간 농업기술원 조사공무원 112명과 조사보조요원 280명 등 392명이 투입돼 도내 452개소를 조사, 분석한 결과이다.

이번 개화상황 조사는 조사대상 감귤원에 무작위로 2그루를 선정, 동서남북 4방향 가지의 꽃수와 묵은 잎 수를 세어 화엽비(꽃수÷묵은잎 수)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화엽비는 도 전체 평균으로 적정수준 0.7개보다 적은 0.57개로 조사돼 ‘09년대비 57%, ’08년 대비 96.6%, 평년대비 68.7% 수준 이었다는 분석.

지난해에는 화엽비 1.0으로 적정수준 이상 열매가 달렸는데 평년 평균 역시 0.80으로 올해보다 0.23정도 높게 나타나 올해가 2004년도 이후 가장 꽃이 적은 해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적으로는 제주시 동지역은 전년대비 62.7, 평년대비 79.3% 수준이었고, 읍면지역은 전년대비 92.9%, 평년대비 98.7%수준으로 비교적 착과량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서귀포지역은 동지역은 전년대비 33.3%, 평년대비 45.2%수준이며 평년대비 각각 45.2, 53.8%로 전․평년대비 1/2수준에 머물러 올해산 감귤 착과량이 매우 적어 착과량 확보에 노력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봄철 낮은 기온으로 올해 꽃이 피기 시작한 때(개화시)는 전년보다 11일, ‘08년 보다는 5일, 평년보다 7일 늦은 5월 18일인 것으로 조사됐다.

꽃이 만발한 시기(만개기)역시 전년보다 11일, ‘08년보다 3일, 평년보다 5일 늦은 5월 22일로 조사됐다.

김우일 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은 “앞으로 생리낙과기 기상에 따라 착과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착과량 확보를 위해 ‘꽃을 덮고 있거나, 햇빛 쪼임을 방해하는 가지 등을 6월 중순까지 솎아내어 양분경쟁을 줄여 주고 병해충 예찰과 방제작업을 철저히 하여 감귤 품질과 착과율을 높일 수 있는 기술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원에서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각 농업기술센터와 합동으로 각 마을을 순회하면서 착과량 확보를 위한 기술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오는 8월 하순에 감귤 착과율을 조사한 후 2차 감귤생산예상량을 조사 발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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