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회 회장단 원 지사와 면담서 진정성 있는 진상조사 요구
강정마을회 회장단이 1일 제주도청을 방문, 원희룡 제주지사와 면담했다.
제주도는 조경철 강정마을회장과 고권일 제주해군기지반대대책위원장 등 마을회 회장단 5명은 이날 저녁 제주도청을 찾아 원 지사와 면담했다.
강정마을회는 이날 면담에서 △진정성 있는 진상조사 지원 △강정마을 주변지역 발전계획 사업 중지 및 2015년도 예산편성 유보 △제주도정의 일상 사업을 발전계획과 분리 운영 △강정주민과 대화의 시간 마련 등을 건의했다.
조경철 강정마을회장은 “진상조사는 강정마을의 명예회복을 위해 필요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지금 진행되고 있는 지역발전계획은 중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절차를 중시해서 차근차근 제대로 진상조사를 실시하고 보고서가 나오면 좋을 것 같다”며 “신뢰를 바탕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원희룡 지사는 “진정성을 갖고 진상조사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역발전계획은 향후 마을총회의 결정에 따를 수 있도록 유보하는 것이 맞는만큼 지침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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