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여아 엄마 숨진 채 발견…지문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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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 여아 엄마 숨진 채 발견…지문 일치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11.07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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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살 여아의 엄마가 시신으로 발견됐다.

7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39분께 제주시 건입동 제주항 제7부두 방파제 인근 테트라포드에서 발견된 신원 미상의 여성 변사체가 지문감정 결과 숨진 채 발견된 3살 여아의 엄마인 장모씨(33·여)로 밝혀졌다.

해경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8일 오후 2시 장씨에 대한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제주지방경찰청의 수사결과 어머니 장씨는 지난 2일 새벽 아이를 데리고 해안가로 이동한 후 바다로 향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며 장씨는 지난달 31일 김포공항에서 딸과 함께 제주행 비행기를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그의 부친은 이튿날인 1일 오전 경기도 파주경찰서에 '딸이 어린이집에 다니는 딸을 데리고 사라졌다'고 실종신고를 했다.

지난달 31일 오후 10시15분쯤 제주공항에 도착한 장씨는 택시를 타고 제주시 삼도동의 한 모텔에 투숙해 2일 새벽까지 2박을 했다.

장씨 모녀가 모텔에 묵었던 1일 오후, 장씨가 인근 마트에서 번개탄, 부탄가스, 우유, 컵라면, 라이터 등을 구입했다는 사실이 경찰의 카드사용 내역 조회 결과 확인됐다.

2일 새벽 2시31분쯤 장씨는 딸과 함께 모텔 앞 사거리에서 택시를 타고 2시38분쯤 용담동 해안도로에서 내렸다. 이어 장씨가 딸을 안고 바다를 향해 계단을 내려가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됐다.

이후 4일 오후 6시36분쯤 장양의 시신이 발견됐고, 사흘 후인 이날 어머니 장씨도 숨진채 발견됐다.  

앞서 실시된 부검 결과 장양의 사망원인은 익사에  의한 것이라는 1차 소견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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