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지사실의 돼지저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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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지사실의 돼지저금통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1.06.16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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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1만표의 기적 기다리는 소망을 담았다

 

김부일 도 환경.경제부지사실에 있는 돼지저금통

 

 

김부일 도 환경.경제부지사실에는 큼지막한 돼지저금통이 놓여있다.


부지사가 '어린 아이처럼 동전을 모을 리는 없을테고..왜?'가 궁금하다.

김 부지사는 "이 돼지저금통에 1백원 짜리 동전을 모아 세계7대 자연경관 투표에 쓸 생각"이라고 답했다.

1백원 짜리 동전만으로 채울 경우 1백만원 이상이 들어갈 만한 크기의 이 돼지저금통은 그래서 지금 부지사실에 놓여져 차곡차곡 동전이 모아지고 있는 중이다.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은 제주도로서는 어쩌면 세계적으로 제주도를 제대로 알릴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국가적으로도 관심이 높고 전국적인 호응은 물론 제주도민들의 참여도도 뜨겁다.

한동안 투표 1위를 달리던 제주도는 언제부터인가 투표율도 떨어지고 2위로 밀렸다는 소식이 들렸다.

부지사로서는 이같은 일련의 상황을 주시하면서 성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돼지저금통에 담기를 원하지 않았을까.

요즘에는 동전을 넣으면 투표를 할 수 있는 기계까지 있다고 하니 동전이야 말로 제주도로서는 귀한 한 표와도 같은 소중한 돈이다.

김부일 부지사는 행운의 사나이로 통한다.

부임하자마자 세계지질공원 지정 때 직접 나서 제주도가 지질공원으로 지정되는데 일조했고 또 최근에는 브라질에서 열린 세계양식학회 총회에서 2012년 총회를 작전 수립 등을 통해 극적으로 제주도로 끌어오는데 큰 기여를 하기도 했다.

이제 남은 건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부지사의 돼지저금통은 그래서 원대한 소망과 희망을 담은 조용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동전이란 무엇인가.

자판기 외에는 쓸 곳도 많지 않은 요즘 1백원짜리 동전이 이렇게 소중하게 다가오는 건 도지사와 부지사를 비롯한 도정책임자들의 이런 작은 노력들이 만들어가는 기원의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보여 각별한 느낌을 준다.

1백원짜리를 1만개를 모으면 1백만원 정도.

1만표의 득표수가 지금 돼지저금통에 담기는 중이다.

도민은 물론 도지사 부지사를 비롯한 많은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관계자들의 이런 소중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제주도가 미지의 지역이 아니라 세계적인 환경도시로 도약하기를 소망하는 건 기회가 일생에 여러 번 자주 오는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으로 우리가 누리게 될 홍보효과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제 남은 건 남은 기간 더욱 열심히 투표와 투표 홍보에 나서고 그 다음에 오게 될 수혜에 대한 준비를 하는 대비가 남아 있다.

부지사의 돼지저금통에 소망을 차곡차곡 쌓아가듯이 도민들의 희망도 세계7대 자연경관 투표를 통해 제주도가 한차원 높게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어지기를..

 

돼지저금통에 쌓이는 동전만큼 득표가 된다면 돼지저금통은 많으면 많을 수록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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