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수영장 갑질행위..사실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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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수영장 갑질행위..사실은 이렇습니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9.03.3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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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대 담당자, “일부 동호회원들 강사 초빙 개인레슨 금지 반발로 항의”밝혀
 

최근 한라수영장(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에서 수영하고 있다는 일부 수영인 들은 수영장 관계자가 주인행세를 한다며 인터넷신문고에 글들을 올리고 있다.(본지 3월27일자 "한라수영장, 안하무인격 관리실태 고발한다"" 보도)

이들은 “행사기간만 수영장 문 닫으면 되는데 대회 있다고 앞뒤로 1주일씩 문 닫고 최근 몇 년간 제가 보기에는 거의 절반이상 문 닫은 상태”라며 “환경 또한 지저분하다”는 글들이다.

또 “동회회원들이 개인레슨을 못하도록 금지하고 있다”는 내용 등이다.

이에 대해 한라수영장을 관리하고 있는 김천대 수영장담당자는 지난 29일 기자와 만남 자리에서 동호회원들의 올린 글들에 대해 조목조목 자세히 설명했다.

김 담당자는 “동호회원들이 이 같은 글을 올리는 것은 동호회에서 돈을 지불하고 개인레슨을 못하도록 해 이 같은 글들을 올리는 것”이라고 했다.

김 담당자는 “예전부터 이 같은 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동호회원과 수영연맹에 수차례 걸쳐 얘기했지만 통하지 않았다”면서 “공공시설에서 이 같이 돈을 지불하고 교육을 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을 고지하기 위해 수영장 측에서 3개 변호사사무실에 자문한 결과를 보면 ‘개인과외교습을 하려는 자는 주소지 관할 교육감에게 신고해야 하며, 이를 어길 시는 1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며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제6조(공유재산의보호)제1항에 의거 누구든지 이 법 또는 다른 법률에서 정하는 절차 방법에 따르지 아니하고는 공유재산을 사용하거나 수익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이 또한 어길 시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허의 벌금에 처해진다’는 자문 내용이다.

 

다음은 동호회원들의 불만내용이다.

-대회기간 수영장사용 금지...

김 담당자는 “한라수영장은 제주 유일의 공인 수영장으로서 제주에서 열리는 각종 수영대회를 개최하는 정규 수영장”이라며 “대회기간 휴장기간 산정은 대회에 따른 장비 설치 및 확인, 물 높이조절(당초 1.2m에서 1.8m) 보일러 가동으로 수온 상승 때문”이라며 “대회 후에는 각종 장비 철거, 수영장 물 퇴수, 청소, 수영장 물 유입, 보일러 가동으로 수온 상승(당초 18도에서 27~28도) 때문에 불가피하게 휴장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동호회 회원들이 회비 걷어서 수영강사 초빙 수영금지는...

김 담당자는 “공공체육시설인 수영장에서 개인의 영리목적으로 하는 불법 강습은 엄연한 불법으로 차단하고 있다”며 “동호회 활동을 제한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지난해 제주도 사설수영장협회는 한라수영장에서 동호회원들이 강사를 초빙해 레슨비를 지불하는 것은 불법인데 단속을 안 한다고 항의를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사설수영장협회 공문내용을 보면 ‘공공수영장에서 생활체육인들의 사용은 당연하나 일부동호회원의 학생부레슨이 영리목적의 학원사업으로 변질됨에도 조치를 취하지 않고 묵인한 점’을 고발하겠다는 내용이다.

또 ‘학원화된 동호회레슨이 근절되지 않아 암암리에 이뤄지는 개인레슨으로 (일부 강사들은)세금신고하지 않고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는 것.

이는 강사는 입장료 1500원만 지불하고 동호회원들에게 레슨하면 한 달에 500여만 원 정도 수입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김 담당자는 “한라수영장에는 수영강사들을 채용해 운영하고 있지만 일부 동호회원들은 이를 외면한 채 동호회서 레슨비를 지불하고 개인강사를 초빙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라며 운영실태를 토로했다.

 

-수영장 수질과 청결문제...

김 담당자는 “수영장 수질은 염소와 소독약 등으로 24시간 자동여과장치를 통해 수질에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가 육안으로 확인 결과 수질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아주 깨끗한 상태였다.

기자는 수영장 측에는 며칠 몇 시에 간다고 하면 수영장 수질과 환경정비를 미리 해 놓을 것으로 판단, 불시에 취재에 나섰다.

-수영장을 일 년 내내 개방하라..

김 담당자는 “현재 한라수영장에는 8레인으로 운영되고 있고, 동호회원들은 4개 레인을 사용하고 다른 4개 레인은 일반인들이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현재 수영 동호회원뿐만 아니라 일반인 수영인 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서 이 문제는 시설확충이 없으면 이러한 민원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현재 한라수영장 뒤편 1층으로 시설된 다이빙지상훈련장을 2층 복합건물로 신축해 1층은 25미터 6~8레인을 시설하고 2층에는 현재 다이빙지상훈련장으로 시설을 확충하면 동호인들이 민원을 제기하는 부분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이 건물은 고도제한으로 지붕을 더 올릴 수 없다. 따라서 지하 2~3미터 정도 땅을 파면 2층으로 충분히 건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기자 질문에 대해 김 담당자는 “다이빙지상훈련장에 2층으로 해서 시설확충이 된다면 경기가 치러지는 대회기간에도 충분히 수영을 할 수 있어 민원인들의 건의하는 문제를 충분히 해소할 수 있다”면서 “다이빙지상훈련장에 수영장 시설확충은 아주 좋은 대안”이라고 말했다.

김 담당자는 “본인도 수영을 하고 있는 입장인데 어떻게 하면 수영하러 오는 분들의 익사사고 예방은 물론 다치지 않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오해할 수 있는 부분들은 있을 수 있지만 한라수영장을 이용하는 분들의 입장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동호회원들도 공공시설 수영장 규칙에 따라줬으면 한다”면서 “앞으로 수영인 들의 불편이 없도록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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