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일본수출, 규슈올레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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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일본수출, 규슈올레 조성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1.08.2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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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와 규슈관광추진기구 업무협약 맺어

 

 

사단법인 제주올레(www.jejuolle.org)는 일본 규슈에 제주올레 브랜드를수출한다고 23일 밝혔다.

제주올레는 23일 제주풍림리조트에서 규슈관광추진기구와 „규슈올레‟조성을 위한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제주올레는 규슈 측에 „규슈올레‟라는 이름의 사용 허가와 규슈올레 코스 개발 컨설팅을 제공하며, 특히 제주올레를 상징하는 갂세, 리본, 화살표 등의 표식을 규슈올레에 적용하도록 함으로써 „제주올레‟라는 브랜드 자체를 수출하게 됐다.

제주올레는 규슈올레의 업무 제휴비로 첫 해에 100만엔을 받는다. 금액은 크지 않지만, 제주올레 브랜드를 해외에 수출하는 첫 사례라는 의미가 있다. 계약은 1년씩 연장할 예정이며 금액 또한 매년 별도 책정한다.

이번 협약은 규슈관광추진기구에서 규슈운수국과 연계하여 펼치는 비지트재팬(Visit Japan)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지난 5월 제주올레가 규슈 현지를 답사하여 도보여행길 조성 가능성을 실사한 데 이어, 이번에 규슈에서 제주도를 방문하여 최종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은 지난 5월 규슈 오이타현의 유후인과 야바케, 구마모토현의 구로카와, 후쿠오카현 후쿠오카 시내 등을 방문, 도보여행 길 조성 가능 여부를 실사한 후, 화산섬인 규슈의 자연환경이 제주도와 비슷하고 전통 온천 마을 등이 있어 도보여행 길을 조성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규슈는 규슈올레를 조성함으로써, 제주도가 제주올레로 인해 거둔 관광 및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화산 지형으로 온천이 유명한 규슈 지역은 현재 2박 3일 정도의 단기 관광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규슈올레가 조성되면 제주올레와 같이 장기 체류와 반복 방문, 온천마을 활성화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지난해 규슈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65%가 한국인으로 조사돼, 도보여행을 즐기는 한국인들에게 규슈올레와 온천을 연계한 여행상품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은 “제주어인 „올레‟를 해외에 붙이게 된 것이 가장 기쁘다.”며 “집에서 마을에 이르는 제주의 길, „올레‟를 길의 이름으로 쓰면서, 개인에서 사회로, 제주에서 세계로 나가는 길을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았는데, 실제로 해외의 길에 올레라는 이름을 붙이게 된 것”이라며, “제주올레를 통해 제주를 세계에 널리 알려나가겠다”고 밝혔다.

규슈관광추진기구의 오오에 히데오 본부장은 “제주올레를 직접 걸어보니 아름다운 풍광과 매력에 나도 모르게 빠져들었다”며, “규슈올레도 치유의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코스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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