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설봉호 화재 현장을 감식한 결과, 최초 발화지점은 선미 좌현 1층 화물칸 19번 구역에 시동이 켜진 상태로 실린 4.5t 활어 운반차량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활어차 내 전원 배선에서 단락흔이 발견됨에 따라 전기 합선에 의한 화재로 지목했으며, 환기구 등을 통해 2층 화물칸과 3~4층 객실 및 상부 갑판 등으로 옮겨 붙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여수해경은 국과수의 감정 결과와 그간의 수사 진행사항을 토대로 조만간 사건을 마무리하고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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