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은 죽어 가는데 농협은 빚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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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은 죽어 가는데 농협은 빚잔치..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01.0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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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회, 제주도는 현실성 있는 월동무 대책 수립하라 촉구

 
"제주도는 생색내기 아닌 실효성 있는 산지폐기 정책을 수립하라"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은 6일 제주도청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정은 월동무 산지폐기 처리대책에 아무런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제주도정은 고심 끝에 산지폐기라는 특단의 대책을 수립한 부분에 대해 감사하지만 이 또한 생색내기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제주도정은 중앙정부가 시행했던 것처럼 국고 지원을 요청하거나 농협과 대안을 모색해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중앙정부와 농식품부가 아를 거부한다면 제주특별자치도를 반납하든 제주도가 1%밖에 안되는 힘없는 곳이라 홀대하는 것이라며 강력히 규탄하고 국고지원을 반드시 이끌어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생산자단체로서의 책임을 방기하고 나 몰라라하는 농협은 각성하고 산지폐기 정책에 적극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또, 농협중앙회와 지역농협은 월동무 처리 대책은 말 그대로 농민들 당신이 알아서 하라는 태도로 농민의 분노를 자극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국회 농립수산식품위원회 소속 송훈석 민주당의원은 농협중앙회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출자자인 조합원과 농민들은 누증되는 농가부채 등으로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도 농협중앙회는 돈 잔치를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회원조합의 경우도 억대 연봉자들은 지난해 말 기준 3054명으로 전년대비 40,9%가 증가해 농협이 금융위기는 아랑곳 하지 않은채 자신들 밥그릇 챙기기에 급급했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가했다.

특히, 농민들은 죽어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농협은 빚잔치를 하고 있다고 지적, 농민들의 피와 땀으로 흘려 가꾼 농산물을 농협이 성심성의를 다해 팔아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제는 제주도정이 나서서 최소한의 물꼬를 튼 상황에서 농협은 당연히 농민들과 같이 아픔을 나누고 농협은 당장 농민들과 손 잡고 월동무 처리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민회는 "농협의 이러한 정당한 요구를 무시한다면 결단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15만 제주농민의 이름으로 준엄하게 심판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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