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제주에 전혀 도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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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 제주에 전혀 도움 안된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03.1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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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식 후보, 지역공동체 파괴하는 해군기지 폐기돼야..

 
서귀포시선거구의 새누리당 김중식 예비후보가 당 공천심사에서 탈락해 출마를 접으면서 '제주해군기지 반대'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10일 "삼 십 여 년간 단 한 번도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투표를 통해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했으며 좋은 선택은 나를 위하는 일이라 생각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운동을 하면서 해군 출신이 해군기지를 반대한다고, 표를 얻기 위해 쇼를 한다는 비아냥거림에 화도 났다"면서 "해군기지 건설은 제주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건설업체, 해군수뇌부를 제외하고 그 어느 누구에게도 득이 없는 사업"이라고 주장하면서 "제주도는 냉철하게 판단해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지난 20여 년 간 해군에 복무했던 군인으로서, 강정주민의 아픔에 어떤 도움도 되지 못함이 송구스럽기만 하다며, 수시로 들려왔을 사이렌 소리, 수 백 년 동안 대대로 내려온 공동체의 파괴, 잠만 자면 꾸게 되는 연행과 구속의 악몽…. 피폐해질 때로 피폐해진 강정주민의 건강을 생각하면 너무도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특히 "설계 잘못을 운운하며 오지도 않을 15만 톤 급 크루즈 유람선을 들먹거리는 것은 반대논리가 되지 않는다"며 "15만 톤 급 크루즈 유람선 접안이 가능한 설계라면 해군기지를 받아들일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근본적으로 해군기지와 민간항은 같이 사용될 수 없다. 전세계 군항(軍港)과 민항(民港)이 같이 사용되는 곳은 단 한 곳도 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해군은 시드니항이 제주해군기지 모델처럼 이야기하는데 시드니항의 경우 민간항과 군항은 항구 자체뿐만 아니라 입출항 입구도 완전 별개로, 제주해군기지 모델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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