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읍(읍장 임영배)는 제주의 전통문화를 응용한 이색적인 마을 경관을 조성하고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대정읍 구억리(이장 박용식)은 마을 안길에 제주 자연용암석과 전통옹기, 야생화를 이용한 전통돌담길과 옹기거리를 조성을 완료했다.
돌담은 과거에는 제주도의 매서운 바람으로부터 집을 보호하고 가축들로부터 밭과 무덤을 지키기 위한 수단이었지만 현재는 농어촌생태관광의 대표적인 자원으로써 제주의 지역성과 전통문화를 보여줘 그 보존가치에 주목받고 있다.
구억리는 돌담길 52m를 새로 조성하고, 기존 돌담길 위에는 깨진 옹기에 계절화를 식재해 장식했으며, 또한 익살스런 얼굴모양의 옹기작품들을 전시해 보는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특히 얼굴모양의 옹기작품들은 어린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아 한 번씩 작품 앞에서 똑같은 얼굴표정을 지으며 사진을 찍는 곳이 되고 있다.
임영배 대정읍장은 “앞으로도 마을마다 특색있는 볼거리 공간을 마련해 구석구석 찾아가는 재미가 있는 대정읍 만들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억리는 예로부터 옹기의 주재료인 점토구입이 쉽고 연료인 땔감이 많아 옹기 생산이 많이 이뤄졌던 곳이며, 현재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58호로 지정된 검은굴과 노랑굴이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