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픽랜드 해양동물 치료기관 취소 요청
상태바
퍼시픽랜드 해양동물 치료기관 취소 요청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06.29 17: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핫핑크돌핀스, 이윤을 위해 어떠한 행동도 서슴지 않고 있다 지적

 
남방큰돌고래를 지키는 모임 ‘핫핑크돌핀스’는 국토해양부에 퍼식픽랜드 해양동물 전문구조 치료기관 지정 취소를 요청했다.


핫핑크돌핀스는 이번 국토부에 “현재 퍼시픽랜드가 진행하고 있는 돌고래쇼가 2012년 4월 4일 제주지방법원의 판결에 따라 수산업법을 위반한 불법임이 증명됐고, 이에 따라 주식회사 퍼시픽랜드에 대해서는 벌금 천만 원, 퍼시픽랜드의 사장 등 3인에 대해서는 징역형이 선고됐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핫핑크돌핀스는 “퍼시픽랜드가 ‘법을 잘 몰랐다’ 또는 ‘회사 운영이 어렵다’ 등의 변명을 늘어놓으며 불법으로 포획한 남방큰돌고래들을 여전히 억류한 채 돌고래쇼를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퍼시픽랜드는 돌고래쇼를 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국제적 보호종이며 한국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는 마젤란펭귄과 잔점박이물범을 유사 동물원처럼 매우 열악한 환경에 전시해놓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핫핑크돌핀스는 한겨레신문 보도를 인용해 “퍼시픽랜드가 무책임하게도 돌고래들을 그냥 바다에 무단으로 방류한 것으로 보인다”며 “퍼시픽랜드가 이윤을 위해서라면 어떤 나쁜 행동도 서슴지 않는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핫핑크돌핀스는 “퍼시픽랜드가 지난 2007년 11월 국가로부터 지정된 해양동물 전문 구조, 치료기관으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판단한다”며 “국토부가 지금이라도 퍼시픽랜드를 해양동물 전문 구조, 치료기관으로 지정한 것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핫핑크돌핀스는 “자체 취재 결과 현재 제주도에는 퍼시픽랜드말고도 해양동물 전문 구조, 치료기관으로 지정될 수 있는 곳이 서너 곳 있다”며 “퍼시픽랜드 같은 범죄를 저지른 업체가 더 이상 국가보조금을 받는 해양동물 전문 구조, 치료기관으로 남아 있을 필요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며 강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