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도민 섬기는 도지사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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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도민 섬기는 도지사 되겠다"
  • 제주환경일보
  • 승인 2012.07.0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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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 지사 민선5기 출범 2주년 도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전문)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존경하는 120만 내․외 도민 여러분!

도민 여러분께서 민선 5기 도정을 출범시켜 주신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주년입니다. 취임 초 제주 미래의 새 틀을 짜는 일에 헌신하고자 다짐했던 초심으로 돌아가서, 오늘 이 자리에 섰습니다.

4대 위기로 진단되었던 취임 당시 힘든 상황들 속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도민 여러분께서 때로는 어렵고 고통스러운 과정을 자발적으로 분담해주시고,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과감하게 변화하는 노력을 해주셨기에 민선 5기 도정은 끊임없이 변화와 개혁에 매진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협력해주시고 함께 해 주신 도민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제주 미래에 대한 책임을 나눠 가져주신 도민 여러분을 위해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도민의 땀방울로 맺어진 민선 5기 2년을 접하면서 ‘도민행복, 새로운 제주’라는 시대정신을 가지고 더욱 힘차게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저는 지난 2년의 성과와 더불어 향후 제주도정이 주력해야 할 방향과 정책에 대하여 보고를 드리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지난 2년, 제주에는 도민 여러분이 함께 해주셔서 중요한 성과들이 나타났습니다.

첫 번째 성과는 재정개혁입니다.

유럽발 재정위기와 파산위험에 직면한 일부 자치단체들의 상황을 보며 제주도 재정을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제가 취임할 당시 제주도 재정상황도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실제 1조 5,929억원이라는 채무를 제주도가 안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정책의 우선순위를 재정개혁에 두고 4대 재정개혁 프로그램을 강력하게 시행하였습니다. 자체 재정진단을 통해 지방채 발행규모를 연간 1천억원 이내로 제한했습니다. 민간보조금을 개혁했습니다.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을 단행했습니다. 적극적인 신규세원 발굴을 통한 재정확충을 실시했습니다. 이중에서 민간보조금 개혁 프로그램은 정부에서도 우수사례로 인정하여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재정개혁의 성과와 국고보조금의 대대적 확충과 연계하여 도제 실시 이후 예산총액 3조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그 결과 도민들이 바라고 원하는 새로운 정책과 사업들을 할 수 있는 재정적 토대는 마련했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주요 성과는 경제 분야의 괄목할만한 성장입니다.

제가 제주경제의 성장과 도약을 위해 가장 중점을 두었던 분야는 관광, 1차 산업 그리고 수출 진흥입니다. 그 이유는 관광과 1차 산업의 진흥을 바탕으로 대외 경쟁력을 높이고, 장기적으로 제주경제의 영토를 해외에 확장하는 것이 제주가 가야 할 길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처음 외국인관광객 2백만명 달성, 수출 1조원 시대 개막 등의 정책기조를 두고 실현가능성에 대하여 일부에서 걱정하셨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2년이 지난 현재, 중요한 정책목표들이 하나씩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연평균 증가율은 2006년부터 2009년까지 11.5%에서 민선 5기 2년간 연평균 28.7%로 상승하였습니다.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은 104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의 씀씀이도 커졌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으로 인한 조수입 연평균 증가율은 2006년부터 2009년까지 15.6%에서 민선 5기 2년간 41.8%로 상승하였습니다.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가진 중국시장은 출범 초부터 다양한 전략과 시책으로 공략해왔습니다. 이를 통해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중국인 관광객 평균 증가율은 23.7%에서 2010년과 2011년 2년 동안 연평균 48.8%로 증가하였습니다.

민선 5기 도정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새로운 외국인 관광객 유치 프로그램인 인센티브 투어단 유치는 가장 성과를 낸 분야 중의 하나입니다. 지난해는 7월 인피니투스 2,300명, 2011년 9월 바오젠그룹 1만1,200명, 웅진코웨이 1,750명 등을 유치하였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지난 6월 19일부터 22일까지 홍콩 출장을 통해 1만 5천명 규모의 바오젠그룹 인센티브 투어단 재유치도 확정하였습니다. 인센티브 투어단 유치를 통한 외국인관광객 유치는 중앙정부가 인정한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에도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그 결과 이번 달 주제주 중국총영사관이 설치됩니다. 또한 ‘인천공항 환승 무비자 입국 시스템’도 대통령께 건의를 하여 현재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것은 2002년 처음 도입이 시작된 노비자 제도에 이어 제도적 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도지사인 저도 중국, 중동, 동남아시아 등 해외 마케팅 현장에서 함께 하였습니다. 제주관광산업의 괄목할만한 성장을 피부로 느낀다는 이야기를 많이 접하고 있습니다. 이제 제주는 1년 365일 성수기 시대로 완전히 접어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연간 1천만 관광객 방문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마케팅을 함께 했던 관광업계와 관계자 여러분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경제성장의 성과는 농수축산업 분야에서도 두드러졌습니다.

제주도는 사상 처음 2011년도 농수축산업 조수입 3조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구제역 완전차단과 FTA 대응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위기는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더 나은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확실히 체험하였습니다.

전국적인 구제역 발생 상황에도 불구하고 제주지역은 완벽한 위기대응 프로그램과 연인원 2만9,800여명의 헌신적인 활동을 바탕으로 구제역 위기를 극복하였습니다. 도민과 힘을 모아 지켜낸 축산업은 2011년 조수입이 7,408억원으로, 2009년 6,214억원 대비 19.2%가 증가하는 등 기대에 부응하고 있습니다.

한․칠레 FTA, 한․미 FTA 등의 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2011년산 제주감귤 조수입은 7,641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였습니다.

이는 고품질 감귤 생산, 만감류 재배 확대, 수출 확대라는 중요한 3대 감귤정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감귤 조수입 1조원 시대를 열기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기울이겠습니다.

도민역량 결집과 새로운 협력의 틀을 바탕으로 개방이 제주농업의 후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킨 것 또한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시장에 이어 러시아 시장도 개척하고 있습니다만, 우리의 대응 여하에 따라서는 제주 1차 산업의 경제영토를 세계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중 FTA는 모든 여건과 상황을 종합해볼 때 제주농업의 커다란 위기임이 분명합니다. 한․중 FTA 협상 품목에서 감귤은 반드시 제외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도민 여러분과 힘을 모아 제주감귤, 반드시 지켜내겠습니다.

10년 넘게 어업인들의 장기 숙원과제였던 ‘제주 주변해역 대형어선 조업금지구역 확대’는 올 하반기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이 문제를 풀기 위해 민선 5기 도정 들어서 12차례 정부에 건의하고 협의를 하였습니다. 도내 어업인 여러분께서도 10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정말 열심히 힘을 모아주셨습니다.

이를 통해 관련법 시행령 개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제주 전체어선의 83%인 1,700여 척의 영세 연안어선 조업어장의 안정적 확보와 어선어업인의 소득증대 등의 효과 또한 기대되고 있습니다.

참치, 홍해삼, 넙치, 전복, 해수관상생물 등 5대 전략품종 연구개발 등을 통해 친환경 고부가가치 양식산업을 수산업의 신성장 동력화 해나가겠습니다.

민선5기 도정은 수출 도정입니다. 그만큼 제주경제 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수출정책에 두고, 추진해왔습니다.

저는 제주경제가 수출 확대를 통해 먼 미래를 향한 의미 있는 변화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출을 위해서는 유형의 상품을 제주가 생산해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수출을 통해 제조업과 1차 산업이 강해집니다. 제조업의 발전을 통해 제주 산업 구조를 고도화 하여 안정적인 정규직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습니다.

지난 2년, 수출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제주기업들의 수출에 대한 자신감도 부쩍 커지고 있다는 것을 현장에서 실감하고 있습니다. 민선 5기 도정은 수출관련 조직을 신설하고, 민관이 함께 하는 수출진흥회의를 운영해왔습니다. 일본, 중국, 미국 등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확대 전진기지도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2009년 2억6천1백만불이었던 수출액은 2011년 4억1천1백만불로, 지난 2년 동안 57.4%가 증가하였습니다. 수출기업수도 2009년 114개에서 2011년 157개사로 37.7% 증가하였습니다. 수출품목도 2009년 58개에서 109개로 87.9% 증가하였고, 수출국가는 31개국에서 2011년 41개 국가로 크게 확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수출진흥이 본격화되면서 불과 2008년까지 3% 초반에 머물렀던 제주지역 제조업 비중은 2010년 4.1%까지 높아졌습니다. 기업지원체계의 고도화와 적극적인 A/S정책으로 산업현장이 기업으로 채워질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해 나가겠습니다. 중장기적으로 제조업 비중을 6%까지는 올라서도록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 매출규모 백만 달러 이상 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세 번째 제주정신 및 가치의 글로벌화 프로젝트를 강력하게 추진하였습니다.

도민이 행복한 국제자유도시는 경제성장과 함께 제주 가치를 세계화할 수 있는 문화적 인프라를 갖출 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제주가 갖고 있는 환경․생태적 가치는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우수한 자원입니다.

유네스코 3관왕 타이틀은 제주가 반드시 이뤄내야 하는 정책적 목표라는 확신을 갖고 2002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2007년 세계자연유산에 이은 2010년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해 모든 노력을 집중하였습니다. 그 결과 제주도는 지역단위로는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 3관왕의 과업을 완성하였습니다.

유네스코 3관왕을 달성한 후 제주의 생태문화적 가치를 전 세계에 확실하게 알리고 각인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였습니다. 세계7대 자연경관은 가장 효과적인 이벤트 및 프로그램이라고 판단해서 참여를 하였습니다.

유네스코 3관왕에 이은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은 세계적으로 전무후무한 일입니다. 앞으로도 없을 것입니다. 우리 제주도민이 힘을 모아 해냈습니다.

지금 일각에서의 충고와 고언은 제가 가슴으로 받아들입니다. 제주를 아끼는 충정의 다른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잘못이 있다면 도지사가 떠안고 가겠습니다. 질책하고 책임을 물을 일이 있다면 저에게 다 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원 감사는 당당하게 받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이 시점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자랑스럽게 여기고 제주 백년대계를 위해 이러한 자원을 소중하게 가꾸고 극대화시키는 것이라고 봅니다. 세계7대 자연경관 타이틀은 제주 미래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백년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대응하고 활용하는지에 따라 제주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 도민의 행복과 제주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을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께서 함께 해주십시오.

해상무역왕국 탐라가 지향했던 정신은 개척과 도전, 개방과 교류입니다. 이것은 또한 21세기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중심적 가치이기도 합니다. 이를 위해 탐라대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탐라대전은 지역 정체성과 인문학과의 결합, 자연환경과 문화에 기초하는 스토리텔링화 등 제주의 정체성을 정립하고 올바르게 알려나가는데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제주해녀문화의 세계화는 해녀축제 세계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마을어장 보호 및 소득증대를 중심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제주발전연구원내에 개원한 제주학연구센터는 제주문화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제주학 연구 및 제주어연구소 기능을 본격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민선5기 도정 2년간 이뤄낸 재정개혁, 경제분야의 괄목할만한 성장, 제주정신 및 가치의 글로벌화 등 3대 핵심성과와 더불어 다음은 주요 분야별 구체적인 성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 제주의 향토자원을 활용한 신성장 산업 육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 구조의 고도화를 견인해 나가고 있습니다.

제주의 환경가치를 활용한 첨단녹색산업은 제주의 새로운 도약과 더 큰 미래를 위해 필수적인 산업입니다. 특히 제주의 풍력산업은 광역경제권 선도산업에 포함되어 국가차원에서 제주풍력산업의 비전과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이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주의 중장기적 목표는 신재생에너지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 것입니다. 현재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전기자동차 등을 망라한 구체적인 종합 계획인 ‘탄소 없는 섬 제주 2030(「Carbon Free Island jeju by 2030」)’ 플랜을 마련하여, 힘차게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2030년까지 제주에서 사용되는 에너지가 100% 신재생에너지로 대체되는 이 계획이 완료되면, 온실가스 2,812만 톤 감축, 녹색산업 육성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4만개 창출, 생산유발효과 13조49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5조8000억원 및 지역 관련산업의 시너지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 되고 있습니다.

2016년 완공을 목표로, 한림과 대정에 각각 150MW, 200M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 시범지구 조성사업도 진행되고 있으며, 계속하여 풍력발전 프로젝트들이 오는 10일 출범하는 제주에너지공사를 중심으로 성공적으로 추진될 것입니다. 풍력산업의 경제적 기회가 제주지역에 지속적으로 환원될 수 있도록 해나가겠습니다.

지난 6월 7일에는 제주프리미엄 워터 브랜드 ‘한라수’ 시제품을 발표하였습니다. 프리미엄 제주 워터를 세계시장에 성공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준비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제주삼다수와 관련한 불공정 계약은 반드시 시정하고 다양한 사업방식을 검토하여 시행되도록 해나가겠습니다.

제주맥주사업은 보다 현실적인 사업방안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제주개발공사가 중심이 되어 다양한 방법과 내용들을 비교 검토토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최적의 사업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제주맥주사업의 기본방향은 우선적으로 무엇보다 제주에만 있고, 제주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제주의 차별화된 상품으로 경쟁력을 갖추는 것입니다.

 

▲ 서민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은 민선 5기 도정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요한 과제입니다.

향토자원 5대 성장산업, 국제자유도시 프로젝트 등 민선5기 산업정책과 연계하여 2011년까지 4,529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졌습니다. 전체 고용률은 2011년 전국 평균 58.5%를 상회하는 65.8%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청년 고용률도 2010년 39.3%에서 2011년 41.5%로 상승하는 등 지속적으로 개선되어 가고 있습니다.

2012년 올해 청년 고용률 45%를 달성할 수 있도록 기업과 구직자간의 미스매치 해소, 맞춤형 현장지원 및 도내 유치기업과 성장유망 기업들의 적극적인 기업활동을 통해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서민경제도 살아나고 있습니다. 특히, 동문시장, 서문시장, 서귀포올레시장, 모슬포 시장 등의 전통시장은 육고기, 어패류 전문시장으로 발돋움 하고 있습니다. 전통시장은 관광자원의 역할을 해내면서 2011년 매출액이 2010년 대비 9.4% 증가를 통해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골목상권 자생력 강화를 위해 올해 1월에는 골목상권살리기추진단을 설치하였습니다. ‘제주도 전통상업보존구역지정 및 대규모 점포 등 등록제한 조례’ 일부 개정안이 지난 4월 23일 공포되어, 6월 8일 처음으로 도내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대중교통은 서민들의 발이자, 도시의 핏줄입니다. 제주가 국제자유도시 위상에 맞는 대중교통 시스템을 갖추어 나가도록 특별히 신경 써서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도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약자 등 이용자 중심의 버스노선 신설 및 조정을 단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23개 노선 153대가 운행했던 버스노선이 31개 노선 182대 운행으로 확대되었습니다. 교통약자를 위한 특별교통수단도 도 전역에 확대시행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검토해왔던 트램은 용인, 김해, 의정부 등에서 운영하고 있는 경전철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비용측면에서는 킬로미터당 경전철이 400여억원이 소요된다면 트램은 절반 수준인 200여억원 내외가 소요됩니다.

성남과 창원 등지에서는 트램의 사업타당성을 정부로부터 인정받고 트램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트램사업은 재정형편 등을 고려하여 당분간 더 이상 논의를 진행하지 않겠습니다.


사회적기업은 2010년 14개에서 2012년 6월 현재 51개로 증가하여 10만명당 인구대비 5.6개소로 전국 3.7개소 대비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회적기업을 통한 일자리도 2012년 6월 현재 446개가 만들어 졌습니다.

▲ 보육환경 조성 등 출산율 2.0 제주 플랜을 실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해 오면서 출산율이 2009년 1.38명에서 2011년 1.49명으로 소폭 증가하였습니다.

출산 장려금을 확대하고,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등 아이 낳기 좋은 제주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최초로 결혼 5년 이내 무주택 가구에 전세자금 대출이자를 2% 보전하는 등 신혼부부 주거비 지원 정책도 올해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서귀포의료원 신축 및 첨단의료 장비 보강, 농어촌 보건기관 10개소 신축, 상시 심야약국 시범 운영 등 공공의료서비스기반 확충에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습니다. 정부합동 평가 결과, 사회복지 분야 3년 연속, 보건위생 분야 최초로 최고등급을 얻어 13억원의 재정인센티브를 받았습니다.

제주의 어르신들은 박토를 일구고, 파도와 싸우면서 제주의 정신, 문화와 전통을 지키고 이어오신 분들입니다. 노인 일자리는 확대해야 합니다. 독거노인 돌봄서비스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게이트볼장 건립확대 등 노인 스포츠 시설 지원을 확대하고, 오후 시간 공영버스 무료이용 등 어르신들의 건강과 풍성한 삶을 위해 세심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제주충혼묘지를 국립제주호국원으로 격상해서 신설하는 것이 확정되었습니다. 국립제주호국원 조성사업 기본실시계획 용역은 오는 8월 중으로 발주할 예정입니다.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분들을 잊지 않고 예우를 다하는 제주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전국체전은 제주복합체육관과 서귀포다목적체육관 신설 외에 기존 경기장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여 차근차근 준비해서 차질없이 개최되도록 하겠습니다.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의지를 높이기 위해 약속한 장애인 전용체육관은 관련단체 의견을 종합하여 건립예정지를 금년 중에 확정해 나가겠습니다.

▲ 지역균형발전 프로젝트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지역불균형이 없는 제주, 제가 약속드린 공약입니다. 원도심 활성화의 기폭제로 삼기 위한 탐라문화광장 조성사업은 2014년 완공을 목표로 하여 디자인을 확정하였습니다. 또한 제주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종합마스터플랜을 서둘러 마련하겠습니다.

서귀포시 교육문제 해결을 위해 우선적으로 교육발전기금을 연 10억원 출연하는 것을 결정하였습니다. 앞으로 특성화대학, 스포츠 전지훈련 프로그램 지원 확대, 다양한 원도심 활성화 방안 등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늘려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제주도정이 네 가지 특별 현안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취임 초, 민군복합항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국가안보와 제주발전을 동시에 이뤄내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그래서 해군기지 위주로 돼왔던 사업을 15만톤 크루즈선 2척이 자유롭게 입출항 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제대로 된 민군복합항으로 정책방향을 바꾸는데 온 역량을 집중했습니다.

이를 위해 자체 민항기능 검증 민간 TF구성 및 운영, 국회 예결특위 조사소위 적극 대응, 국무총리실 기술검증위 운영 참여, 그리고 정부와의 기술검증 참여 등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실질적인 민군복합항 건설에 대해서는 여야 정치권 및 정부 그리고 제주도민 모두의 공감대를 얻어냈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더불어 무역항 지정을 위한 항만법시행령과 크루즈선박 출입을 보장하는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시행령 개정이 금명간 공포 예정에 있습니다. 항만관제권 및 항만시설 관리 등 세부 공동사용 내용을 담는 협정서 체결 협의도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저는 15만톤 크루즈선의 자유로운 입출항이 가능한지 여부에 대한 검증 과정에서 공사 정지 예고 청문을 연 후 공사정지명령을 둘러싼 첨예한 의견대립을 접하며 참으로 많은 고민과 갈등을 했습니다. 어느 것이 실질적인 민군복합항 문제해결에 도움이 될 지에 대해서 다양한 경우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15만톤 크루즈선의 자유로운 입출항이 가능한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은 정부의 약속입니다. 정부와 정치권에 정식으로 요구합니다. 실질적이고 제대로 된 민군복합항 건설을 위해서 지혜와 힘을 모아 주십시오. 이에 대한 확신만 선다면 민선 제주도지사로서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을 할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제주 민군복합항 문제와 관련해서는 조만간 종합적인 입장을 정리하여 도민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별도로 소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두 번째, 신공항은 120만 내외 도민과 정부 및 범정치권을 아우르는 협력의 틀을 마련하여 반드시 성공을 시키겠습니다.

현재 ‘항공수요 재검토 및 신공항 건설과 기존항공 확장안 비교조사’ 연구용역이 1년 앞당겨 시행될 수 있도록 국토해양부 예산에 10억원이 반영되어 기획재정부에 제출된 상태입니다. 우선적으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신공항 관련 예산이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는 물론이고 여․야 주요 정당과 정책적 절충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세 번째, 행정체제 개편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의 특별자치도 체제로 전환되고 나서 많은 도민들이 우리 손으로 직접 뽑은 시장.군수가 없어서 불편하다는 말씀을 많이 들었습니다.

행정시장 직선제는 저의 공약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약에 얽매이지 않고 열린 자세로 폭넓은 도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검토하는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다양한 의견이 모아지고 검증되어서 최적의 대안이 최종적으로 선택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방향과 원칙에 따라 도민여론조사 실시, 공청회 및 도민 대토론회 개최 등이 차질 없이 진행되어 도민의 뜻이 반영된 최종 대안이 제시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네 번째, 9월에 열리는 세계자연보전총회(WCC)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생태계의 보고인 제주의 천연자원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제주도민의 자연환경 보전 노력과 실천의지를 전 세계에 전파해 나가겠습니다.

이번 제주총회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1948년 국제기구로 정식 발족한 이래 60여년의 총회 역사상 처음으로 동아시아 지역에서 개최되고 있는 세계 최대 환경회의입니다. 또한 전세계 180여개 국가의 정부기관, NGO, 환경전문가들이 참가하여 지구촌 환경문제를 논의하고 해결방안을 탐구하는 자리입니다.

제주가 세계 환경문제 해결의 중심에 서 있다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도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 총회를 통하여 제주의 생태환경적 가치를 알리고 제주가 세계의 환경수도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

세계자연보전총회 기간에 열리는 제주환경리더스포럼, 세계지방정부정상포럼, 제주선언문 채택, 세계공원청장회의는 총회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프로그램들입니다.

이번 총회에서는 생물의 다양성, 기후변화, 지속가능한 에너지, 참살이, 녹색경제 등 다섯 가지 주제를 논의합니다. 이것은 제주가 가야할 방향입니다. 인류가 함께 해야 할 방향입니다. 세계 환경 전문가들이 와서 확인하고 인정을 해주면 객관적으로 제주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세계자연보전총회 유치에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자연환경 보전에 대한 제주도민의 높은 관심과 의지 때문이었습니다. 특히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전국적으로 전개된 130만 명의 유치 서명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아름다운 제주의 가치, 국제회의 개최 경험과 완벽한 인프라 또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앞으로 두 달 남았습니다. WCC를 계기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환경보물섬’ 제주를 세계환경수도로 만들어야 합니다. 제주의 가치를 전 세계인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서 총회 기간 동안 탐라대전과 세계7대 자연경관 인증식도 함께 열겠습니다.

120만 내외 제주도민 모두가 세계자연보전총회 홍보대사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뛰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저도 도민 여러분과 함께 홍보대사가 되어 뛰겠습니다.

총회 유치를 위해 130만명이 서명했던 그 열기 이상으로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새로운 힘과 열정을 모아 주십시오. 세계적인 제주 생태환경의 수준 만큼 제주도민의 역량이 높다는 것을 보여줍시다.
사랑하는 도민여러분!

제 마음과 생각은 항상 도민 여러분들을 향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29일, 도민 여러분의 발인 버스를 타고 여러분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향후 민선 5기 2년 동안 저에게 주어진 가장 큰 과제는 도민 여러분들 더욱 가까이에서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호흡하는 것이라는 걸 깊이 느꼈습니다.

민선 5기 도정이 추구해온 가치와 정책의 지향점은 오직 도민 여러분입니다. 다시 한번 겸허하게 지난 2년을 돌아보면서 도정에 대한 평가가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이라 믿고 그간의 성취를 넘어 더 큰 도약을 이루어나갈 때입니다.

저는 글로벌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세일즈 외교를 위해 열심히 해외로 뛰겠습니다. 수출현장, 산업현장을 적극적으로 챙기겠습니다. 민생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끝까지 도민을 섬기는 도지사가 되겠습니다.

서로 믿고 의지하며 제주 대도약과 제주 미래의 희망을 위해 힘차게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7월 2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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