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제주조릿대 사이 난초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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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제주조릿대 사이 난초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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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9.0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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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제주조릿대 사이 난초 꽃

       
       

 

그늘지고 습한 숲 속, 울창한 숲 지붕을 뚫고 빛이 강렬하게 쏟아집니다.

때문에 이끼 낀 바위틈에서 넓은 잎을 펼친 양치식물들이 하얗게 부서지는 듯 하였지요.

 

 

조금 더 걷다 보면 우뚝 우뚝 솟은 나무줄기들 사이로 밝은 햇살이 들이치는 곳과 마주하게 됩니다.

 

 

산책로 주변으로 관중을 비롯한 양치식물들과 관목들 그리고 제주조릿대가 빼곡하게 우거져있지요.

 

 

재미있게도 그 사이에서 작은 키로 자라는 난초가 살아갑니다.

 

 

조금 트인 공간에서 드디어 피어난 꽃들이 보이기 시작하는군요.

‘섬사철란’입니다.

섬사철란은 울릉도와 제주도 등의 숲 속 응달에 자라는 상록다년초이지요.

요즘 꽃이 피는 시기입니다.

 

 

꽃은 연한 분홍색 또는 흰색으로 피는데 꽃차례는 꽃줄기 없이 잎겨드랑이에 3-7개씩 달립니다.

줄기는 5-10cm정도 자라는데 밑부분이 길게 땅을 기고 상부가 비스듬히 섭니다.

그리고 잎은 짙은 녹색을 띠고 사철란에 비해 무늬가 없지요.

 

 

그런데 땅바닥에서 그리 높지 않게 자라는 섬사철란이 꽃을 펼친 모습을 보고 있자면 감질납니다.

반만 벌어진 것처럼 보이거든요.

아무래도 꽃이 원하는 존재들이 따로 있을 테니 헤벌쭉 피어있을 필요가 없겠지요.

그러니 저 모습이 섬사철란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아직 벌어지지 않은 꽃봉오리의 모습은 야무지게도 생겼더군요.

그늘지고 습한 숲에서 작은 키로 자라는 섬사철란이 꽃을 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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